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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이송 중 바퀴에 깔려…중국 공항서 정비사 숨져

입력 2022-01-26 20:19 수정 2022-01-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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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공항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옮기다가 비행기 바퀴에 정비사가 깔려 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성훈 베이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24일 오전 6시쯤입니다.

산둥성 칭다오 공항에 도착한 에어버스 A320기가 정비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항공기 이송 도중 지상에서 동행하던 정비사가 쓰러졌고 그대로 항공기 바퀴에 깔렸다는 겁니다.

다른 직원이 급히 항공기를 멈춰 세우고 의료진을 불렀지만, 정비사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공항의 한 엔지니어는 "항공기 이송에 특수 트레일러가 사용되는데 시야가 가릴 수 있어 사고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상하이 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트레일러 운전사가 정비사를 보지 못해 인명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현지 공안과 칭다오민간항공국은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민들은 "어떻게 비행기 바퀴에 사람이 깔릴 수 있냐"며 안전 불감증이 빚은 사고를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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