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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K-좀비의 진화…'오겜' 잇는 K-콘텐트

입력 2022-01-26 14:32 수정 2022-01-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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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새로운 K-좀비 시리즈,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징어 게임'의 뒤를 잇는 K-콘텐트로 출격한다.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26일 오전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향한 첫인사를 건넸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 사실적 묘사로 호평받았던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시리즈화했다. 드라마 '다모'·'베토벤 바이러스'·영화 '완벽한 타인'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 드라마 '추노'·영화 '7급 공무원'·'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쓴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박지후·윤찬영·조이현·로몬·유인수·이유미·임재혁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신선하고 극적인 설정을 위해 낯설고 새로운 얼굴을 원했던 이재규 감독이 오디션을 통해 기용한 신인배우들이다. 이 감독의 의도대로 신선한 얼굴들이 사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영화 '벌새'로 데뷔한 박지후가 주인공 온조로 분한다. 영화 '당신의 부탁'·'생일' 등으로 활약한 윤찬영이 청산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조인현이 최남라로 변신한다. 드라마 '파수꾼'의 로몬은 수혁으로 활약하고,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휩쓴 이유미가 나연으로 분했다. 유인수가 윤귀남을, 임재혁이 양대수 캐릭터를 맡았다. 김병철·이규형·전배수·배해선 등 베테랑 배우들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어른들을 연기한다.

영화 '부산행'으로 시작해 시리즈 '킹덤'까지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좀비의 진화가 '지금 우리 학교는'에 담겼다. 기존 좀비 혹은 K-좀비물과는 다르다. K-좀비 장르의 진화를 보여줄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이 탄생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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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이에 대해 임재혁은 "다른 좀비물을 보면 총을 쏘거나 군인이 등장하는 등 스케일이 크다. 우리 드라마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기 때문에, 학교 안에 있는 책상이나 대걸레 같은 것들로 좀비와 싸운다. 그런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고, 유인수는 "단순히 오락성만을 강조한 작품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바이러스라는 주제를 가지고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좀비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이현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좀비는 더 빨라지고 역동적이다. 좀비마다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고 했다.

이재규 감독 또한 차별화를 자신했다. 그는 "여러 좀비물이 있는데, 대부분 성인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작품은 폐쇄된 공간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한 젊은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면서 "젊은 학생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고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좀비물이라면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전부터 예비 시청자인 네티즌 사이에서는 "성공하지 않을 수 없는 시리즈"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주목받고 있는 K-콘텐트, 게다가 K-좀비다. 영미권 넷플릭스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예고편이 일주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다시 한번 K-콘텐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이야기를 통해 어떤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 인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보시고 나면 삶에 대한 생각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 이재규 감독은 "두 번, 세 번 볼 때마다 안 보이던 게 보일 것이다. 감히 말씀드리면 반복해서 봐도 더 재미있는 시리즈"라며 "배우와 스태프들이 평생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경험을 했다.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을 경험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같이 즐기면서 많은 재미와 의미를 찾으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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