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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층서 실종자 추정 혈흔·작업복 발견…구조 인력 추가

입력 2022-01-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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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과 작업복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발생 2주 만입니다. 오늘(26일) 구조인력 30명이 추가로 투입되는데, 수색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27층에 소방대원들이 비추는 불빛이 깜빡입니다.

깜깜한 밤에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7층 2호실 안방 근처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복과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이 오후 5시 반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 카메라를 집어넣어 실종자의 흔적임을 확인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주 만이자, 첫 번째 실종자를 수습한 지 11일 만입니다.

실종자 6명 중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 난간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습니다.

[문희준/광주 서부소방서장 :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어서 (수습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슬래브가 겹겹이 내려앉은 상태에다 철근과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서 구조대원이 직접 접근하지는 못하는 상태입니다.

실종자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선 잔해물을 걷어내는 등 작업을 더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는 인력과 장비가 보강돼 수색엔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탐색구조 전문대원 추가 동원령이 발령돼 구조인력 30명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추가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한 지지대도 설치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엔 수색 장비 등을 상층부로 올리기 위해 리프트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수사도 본격화됩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관여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을 오늘부터 차례로 소환합니다.

현재까지 현장소장 등 42명을 조사해 이 중 11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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