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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시' 푸틴 제재 경고…긴장 고조

입력 2022-01-26 08:22 수정 2022-01-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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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성문규


[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력 배치와 군사훈련, 양국 정상의 설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자리 함께 했습니다. 어서오세요.

[채인택/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 안녕하십니까?]

[앵커]

방금 전에 들어온 이야기부터 조금 하면 앞서서는 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에는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 좀 더 강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말이죠.

[채인택/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 그리고 반도체 체제 이런 식으로 이제 하나하나 수위를 높였는데요.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제재를 하겠다. 푸틴 대통령이 해외를 방문하거나 아니면 푸틴 대통령의 계좌 이런 걸 이제 단속하겠다고 그런 의미로 얘기한 건 처음입니다. 갈수록 이제 강도를 강하게 하고 그리고 최종 의사결정자인 푸틴을 이제 중심적으로 누르면서 압박을 가해서 개전을 하지 말라, 더 이상 도발은 이제 멈춰라 이런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도를 잠깐 보시겠습니다마는 러시아가 이제 방어훈련을 하고 있는 곳이 우크라이나하고 붙어 있는 접경지역 위주고 그리고 지금 지도에도 나오지만 바로 위에 벨라루스가 있고요. 벨라루스는 지금 러시아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한 12만 7000명 정도가 러시아군이 배치됐고 그쪽 이제 서유럽 쪽으로 폴란드와 루마니아 같이 우크라이나랑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발트해 나라들도 함께 지금 미국하고 같이 움직임을 보일 것 같습니다.

[채인택/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 그런데 지금 보면 러시아군은 계속 기동훈련을 하고 있고요. 특히 지상군 훈련이 저기 동부에 보시면 불룩 튀어나온 지역에 있는데 우크라이나 동부는 사실상 러시아계 반군이 장악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 도네츠크라든지 루완스크 지역 두 주를 장악을 하고 있어서 우리 국민은 출입도 금지되는 지역인데요. 거기에 가까운 러시아 지역 로스토프, 크라스노다르 그리고 이제 볼브브라드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지금 지상군 전차 기갑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기지를 떠나서 야지로 나섰다는 건 한시라도 공격할 수 있다는 그런 군사적으로는 그런 경고가 되거든요. 지금 그런 활동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그 지역이 러시아와 접경한 나토회원국 그러니까 발트3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그리고 폴란드도 러시아의 역외 영토와 우크라이나와 서로 국경이 맞닿아 있고요. 그리고 루마니아도 이제 아주 가볍게 러시아와 접경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대해서 미국이 나토의 신속대응군을 그쪽을 파견할 경우에 우리도 8500명의 병력을 그 지역으로 보내서 우리 동맹국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이제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저지하겠다, 그런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이게 더 긴장감이 갑자기 높아진 것이 미국이 이제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켰잖아요. 그런데 이제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당장은 러시아가 침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어떻게 보십니까? 러시아가 진짜로 침공을 할 가능성 있습니까?

[채인택/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 러시아의 국익에 가장 이익이 되는 건 지금처럼 러시아가 침공할 우려가 크다, 러시아는 힘이 있다. 그리고 뭘할지 모른다, 이런 불확실성으로 나토와 미국 동맹국들을 불안하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뭔가 자국이 얻으려는 거. 영토면 영토 아니면 무슨 보장이면 보장. 겉으로 말하는 것과 속셈이 다르다는 그런 평가가 있는데요. 그런 걸 얻으려고 시도를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침공을 한다 안 한다가 중요한 게 아니고 여기에 대해서 어떤 이제 위에다가 뭘 쌓아놓고 지금 게임을 하느냐, 이게 더 중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에서 지금 베이징올림픽이 며칠 안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에 침공 자제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러시아도 베이징올림픽을 좀 이걸 그냥 간과할 수는 없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도 있어서 당장은 아니지 않을까, 만약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어요.

[채인택/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 중국에서 이건 가짜뉴스라고 대놓고 얘기할 정도로 중국이 러시아에 베이징올림픽을 하고 있으니까 무슨 침공을 해서 잔칫집에 재뿌리지 말라, 이런 얘기를 등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어떤 전쟁에 대한 위협 이런 것 자체는 하나의 주권국가의 사항이고 이 자체는 굉장히 예민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중국이 함부로 뭐 우리 올림픽 기간에 그런 걸 하지 말라고 얘기할 처지도 아니고요. 그리고 오히려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더 큰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거죠. 올림픽에 러시아에서는 우리 선수단을 보내겠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침공하려는 게 아니고 여기에 대해서 우리 나름대로 방어작전이라든지 이런 걸 하겠다. 겉 다르고 속 다른 그런 상황인데요. 그런 입장을 계속 취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서 저희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크라이나 12개 주에 대해서 추가로 여행경보를 이제 내렸는데 현지에 계신 우리 교민들이 어떤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한 분을 지금 전화로 연결했는데요. 조윤동 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조윤동/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 : 안녕하세요.]

[앵커]

그곳 시간이 지금 우리랑 한 7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고 들었고 밤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이렇게 전화연결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요. 어제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12개 주에 여행경보를 추가로 3단계로 올렸고 그게 이제 출국을 권고한다는 의미인데 현지 교민들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요.

[조윤동/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 : 먼저 유아나 초등학교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나 개인 또는 인근 국가로 한국으로 철수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앞으로 1, 2주 이내에 귀국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요? 어린 학생들이 있는 가정들을 중심으로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 어제 보도를 보면 일부 주민들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일부 주민들이 소총을 구입하거나 자체 무장에 나섰다라는 그런 얘기도 들려서 현지에서는 직접 피부로 느끼시기에 어떠십니까?

[조윤동/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 : 제가 오늘 재래시장과 쇼핑센터 등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현재 생필품을 사재기한다거나 뱅크런 같은 시민들의 동요는 없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외국인들은 현재 평온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에 대한 제약이나 군인들의 훈련 이런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시청자들께서 보고 계신 화면이 조윤동 선생님께서 직접 보내주신 화면을 보고 있는데 마트라든가 시장 화면들을 보면 일상하고 별로 큰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은 저희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이제 미국하고 러시아 간의 갈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적대감이 많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조윤동/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 : 그렇습니다. 2014년에 발생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그다음에 동부지역에서 전쟁으로 인해서 군인과 일반인 약 1만 5000명이 사상하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난민들이 반도 주위로 피난와 있고요.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로 인해서 급격한 환율 인상, 국가경제 문제가 많이 발생됐습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아국이 아니라 적대국입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앵커]

그렇군요.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잠시 뒤에 그 얘기 좀 더 나눠보기로 하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 교민 안전이 상당히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 현지에 있는 대사관이라든가 정부에서 지금 당장 해 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조윤동/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 : 지난 월요일에 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에서 교민안전에 대한 비상대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긴급재난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비상연락 메신저를 활용하고 또 TF에는 피난민을 도울 수 있는 캠프를 설치하고 또 비상사태 발생 시에는 전세기를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준비들이 단계적으로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는 부탁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라겠고요. 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또 한 번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윤동 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윤동/민주평통 우크라이나 지회장 : 감사합니다.]

[앵커]

현지에서 러시아에 대한 적대감 많이 커지고 있다라고 이제 말씀을 들었습니다마는 이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동부와 서부가 좀 상황이 다른 것 같고 키예프는 지금 일단 수도 얘기도 하고 서부지역에 속한 곳으로 볼 수 있을까요?

[채인택/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 키예프는 중간 북부 지역이고요. 그리고 이제 우크라이나의 어떤 정치 지형을 보면 국가에 딱 중간에 드네프르강이라고 아주 큰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가톨릭이 강하고 동쪽은 동방 정교 분위기고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아주 동부에 있는 두 개 주는 사실상 옛날에 러시아 노동자들이 소련 시절에 와서 정착한 곳입니다. 지금 이제 러시아계라고 하는데 사실은 러시아인이죠. 그런 사람들이 있는 특수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나머지 지역에서는 서로 언어도 뿌리는 같습니다마는 조금씩 다르고 그런 상황에서 문화적으로 지금 특히 정체성에서 우리는 러시아에 눌림을 당해왔다, 이런 국민 감정이 많기 때문에 이게 사태가 끝나고도 러시아로서는 굉장히 그런 부분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요. 어쨌든 우크라이나 국민은 지금 서부가 되고 싶다. 우리는 유럽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미국은 나토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상당히 강조를 하고 있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고 있는데. 그래서 유럽의 정상들과도 어제 긴급전화 정상 전화통화를 했고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그 결과를 얘기했습니다마는 유럽 안에서는 조금 더 다른 목소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 문제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것하고 연결이 돼 있고 말이죠.

[채인택/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 독일이 특히 문제인데요. 독일은 국내 정치상황을 봐야 됩니다. 이번에 독일은 16년 만에 메르켈 총리가 물러나고 독일 좌파 사민당이 집권했고요. 사민당은 환경주의정당인 녹색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더욱 강력하게 기존의 탈원전 정책을 해야 되는데 탈원전 정책을 하기 위해서는 거기 백업발전소로서 가스를 쓰는 발전소가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은 가스  수요가 굉장히 다른 나라보다 많거든요. 전력의 70%를 원전에서 얻는 프랑스와는 달리 독일은 굉장히 이제 가스 수요가 필요가 굉장히 많고 그중에서 40% 정도를 러시아에서 수입을 해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경제적 이익, 에너지 이익 그리고 최근 들어서 지난해 11월부터 가스가 굉장히 올랐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이제 독일로서는 러시아와 지금 척질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 그래서 이제 NATO에 균열이 나오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침공하면 우리도 나서겠다 그렇게 얘기하지만 지금 독일은 국내법에 따라서 독일 상공으로 무기가 운송되는 것조차 막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좀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코로나, 오미크론 이런 것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는데 만약에 침공이 현실화되면 더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조금 더 클 것 같습니다. 함께 이 우크라이나 상황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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