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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치명률, 델타의 5분의 1…대유행 곧 종식된다?

입력 2022-01-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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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천 명, 1만 명, 2만 명. 이제 확진자 수 단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 때문에 너무 겁을 먹어서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델타 변이에 비해 낮기 때문이죠. 그럼 일부의 낙관론처럼 코로나가 이제 계절 독감처럼 되는 것인가.

이 부분을 취재한 임소라 기자는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숨진 사람들 가운데 59세 이하는 1명도 없었습니다.

60~69세는 1명, 70~79세는 2명, 80세 이상은 3명이었습니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에서만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토대로 치명률을 분석해보니 오미크론은 0.16%, 델타는 0.8%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바이러스의 치명률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잇따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인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난 12일) : 오미크론은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다른 바이러스입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는 폐렴을 잘 일으키는데, 오미크론은 폐렴을 잘 일으키지 못합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 코로나 대유행이 끝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방역당국도 오미크론의 특성을 감안해 오는 26일부터 격리 지침과 밀접접촉차 분류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는 독성이 약하지만, 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보다는 위험한 수준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곧 유행이 종식될 거라고 섣부른 기대를 해선 안 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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