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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긴축 예고에 무너진 코스피…13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2-01-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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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는 오늘(25일) 반등하며 끝났지만, 글로벌 증시와 국내 주식 시장은 올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어제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식에 투자한 이른바 '서학개미'에게 지난주 토요일은 '악몽의 주말'이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7%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가 21%, 테슬라 5%, 아마존 5.9% 등 국내 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은 새해 첫 14거래일 동안 12%가 빠졌는데, 이는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A씨/해외주식 투자자 :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고 하잖아요. 지금이 무릎인지 아직 지하실이 더 남아 있는지 모르거든요. 전체 자금의 10% 정도만 다시 재매수를 해놓은 상태예요.]

뉴욕증시의 급락은 주말이 지나고 문을 연 우리 증시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1.49% 내려 2792선으로,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코스닥도 9개월 반 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

주가가 빠진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페달을 밟을 거란 전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동성을 굉장히 많이 공급했는데 전 세계 중앙은행이…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앞으로 금리가 더 올라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풀렸던 시중의 돈이 은행으로 흡수되면, 자산 거품이 더 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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