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국방부 "동유럽에 미군 추가 배치 위한 준비 돌입"|아침& 지금

입력 2022-01-25 07:59 수정 2022-01-26 13: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소식을 좀 보겠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대사관 직원 가족들을 철수시키기로 한 결정이 지금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미국, 러시아 양측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긴급 회의를 했다고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유럽 주요 국가 및 기구 정상들은 2시간여 전부터 화상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이 참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조정하는 차원"이라고 긴급회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브리핑 듣고 오시겠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선제공격을 하려는 게 누구인지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도 동유럽 국가도 아닌 군인 수만 명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한 러시아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앞으로 이뤄질 제재에 관한 내용도 논의에 포함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외교관 가족들에 대해 철수 명령을 내리고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영국도 대사관 직원 가운데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키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시기상조이며 지나친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러시아 쪽에서 지금 또 예민한 부분이 미군, 나토군이 동유럽에 추가로 배치가 되느냐의 문제잖아요? 검토를 하고 있다는 거죠?

[기자]

조금 전 들어온 소식부터 말씀드리면, 미국 국방부가 미군 8500명을 동유럽에 배치하기 위한 대비 태세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국방장관은 미군 배치 준비를 강화하고 나토가 병력을 움직이거나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할 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다만 "실제 배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도 "동부 지역에 있는 주둔군을 추가로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나토는 동유럽 지역에 다국적 부대 4000여 명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가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경 인근에서 나토의 강화된 활동은 긴장 고조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우리 군은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얘기도 나오네요?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이 러시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수출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러시아 전략 산업에 타격을 가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로 만든 자국 제품의 수출을 막아 중국 기업 화웨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던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외환 시장도 충격을 받아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서 전날 종가보다 1.9루블 오른 달러당 79.3루블에 거래돼,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 79루블 선을 넘었습니다.

관련기사

"우크라 전쟁 임박"…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 떠나라" 바이든 "우크라 침공은 러시아에 재앙…달러 거래 못할 수도" 미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에 강력 경고…긴장 고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