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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영빈관 이전" "영적인 끼"…다시 '무속 공방'

입력 2022-01-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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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법원은 김건희 씨의 '무속' 관련 발언이 '공적 검증 대상'이라고 판단했죠. 그에 따라 추가로 공개된 김씨의 녹취엔 '영빈관 이전', '영적인 끼'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여야가 이에 대해 각자의 주장을 펼치며 대선 40여 일 전인 오늘(24일) '무속 공방'이 한층 더 뜨거워졌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추가로 공개한 김건희 씨 통화 녹취록엔 무속과 관련한 발언이 여러차례 나옵니다.

"청와대 영빈관을 옮길 거다", "윤 후보가 영적인 끼가 있다" 등의 내용입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윤 후보 부부의 인식이 너무나 위험해 보입니다.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는 문제까지 '도사의 말'이나 '영적인 끼'에 의존하려는 것입니까?]

다시 무속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김씨가 실제 풍수지리를 알지 못하고, 국정 관련 의사결정에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녹취록 추가 공개가)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 위반한 부분이 틀림없이 있어 보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선 하나도 빠짐없이 사법적인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김씨의 녹취록 보도를 이어간 MBC를 직접 비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 또 뉴스를 통해서 막 공개하고 참 이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려운…]

다만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녹취록 발언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 녹취록에 의해서 좀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이나 상처받으신 분에 대해선 저도 공인의 입장에서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공식 활동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선대본부는 "논의한 적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일각에선 "공식 활동을 하면 김씨에 대한 국민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한편 연일 윤 후보를 공격해오던 민주당도 무속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무속인 참여' 의혹을 받았던 한 법사와 같은 종교단체 소속 인사가 민주당 선대위로부터 실제로 임명장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민주당은 해당 인사가 영입된 건 맞지만, 논란 이후 바로 사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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