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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강제동원 증거 있는데…일 총리 '황당' 발언

입력 2022-0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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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총리가 우리에게 근거 없이 헐뜯는다는 의미의 '중상'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하면서 던진 말입니다. 이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기가 찹니다. 이렇게 일제 강점기 사도광산에서 우리 선조들이 당한 증거들이 남아있는데 말이죠.

세계평화의 상징인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에 아이러니하게도 사도광산을 등재하겠다는 일본의 새로운 움직임,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의회에서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는데 대해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집권 자민당 보수 인사들은 "국가의 명예와 관련한 사태"라며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정무조사회장 : 신청을 보류하면 전시 중 일본인으로서 '국민징용령'에 근거해 기숙사비와 임금을 받은 한반도 출신자(조선인)에 대해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현은 당초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한 설명을 빼고 등재를 추진해왔습니다.

대상 시기를 조선시대 중후반인 '에도시대'로 한정해 사도광산이 금광이라는 사실만 부각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후보 결정 시기가 다가오면서, 조선인 강제 동원 자체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강제연행'이나 '강제노동'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다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아베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 총리는 "근거 없는 중상에 대해 의연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역사 인식에 관한 문제에 대해 아베 신조 내각 이후 체제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역사 문제에 확실히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사도광산에 대해 "한국 내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오는데 대해 유감"이라고도 했습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강제 동원돼 사도광산에서 일한 조선인 노동자는 최소 1140여 명에 달합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은 25일 또는 28일 정례 내각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사도광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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