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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사고' 스키장 리프트…"불과 며칠 전에도 멈춰"

입력 2022-01-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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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2일)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났던 경기도 포천의 한 스키장에서 불과 며칠 전에도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기계 결함인지, 조작 실수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리프트가 역주행해 100명가량이 공중에 고립됐던 경기도의 한 스키장입니다.

손님은 없고 텅 빈 리프트만 공중에 매달려있습니다.

사고가 난 상급자 리프트뿐만 아니라 다른 리프트들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스키장엔 더 이상 손님이 들어갈 수 없어 텅텅 비었습니다.

리프트가 멈추고 역주행하는 사고 이후, 포천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현장의 모든 리프트와 스키장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리프트 감속기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포천시청 교통행정과 관계자 : 속도를 줄이기 위한 장치가 감속기인데 감속기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 해서 (리프트가) 빨리 내려왔을 거라고 추정을 하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현장 목격자 등을 조사하는 경찰은 사고가 나기 며칠 전에도 리프트가 멈춘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참고인들하고 현장 관계자 포함해 다 수집하는 중입니다.]

실제로 스키장에서 일하던 강사 역시 지난 16일 리프트가 멈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모 씨/스키강사 : 지난주예요. 5분 넘게 멈춰서 매달려 있었어요. '왜 이렇게 출렁출렁해' 했는데 계속 안 움직이는 거예요.]

경찰은 국과수, 리프트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조율 중이며 기계 오작동인지, 리프트 운행자의 과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소방재난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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