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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애타는 가족들, 피해 상인은 시위

입력 2022-01-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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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난지 벌써 12일째지만, 오늘(22일)도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실종자를 안전하게 수색하기 위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고 그 모습을 오늘도 실종자 가족들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업자들을 실어 나르는 바구니가 위아래로 바쁘게 움직이고, 건물 꼭대기층에 있는 거푸집이 천천히 지상으로 옮겨집니다.

붕괴된 아파트에 붙어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타워크레인을 먼저 제거해야 안전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워낙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어, 해체 속도가 예상만큼 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안정호/붕괴사고 피해자 가족 대표 : 다른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로 이렇게 돼서 그 부분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고 이제 다음 진행 상황이 빨리빨리 이루어지길…]

안전 문제로 한때 멈췄던 실종자 수색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견 5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들의 유실물을 찾는데 집중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전문 구조대원까지 투입돼 본격적인 건물 내부 수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영업 피해를 입은 인근 상인들은 구청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석선/광주 붕괴사고 피해대책위원장 : 죄송한 얘기지만 저희도 이제 먹고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강력하게 요청드릴 거고…]

지금까진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라 기다려 왔지만, 관할 구청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찾은 구청 관계자와의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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