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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라는 거냐" 손실보상금 신청 사이트 또 먹통

입력 2022-01-22 19:13 수정 2022-0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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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소상공인에게 단비가 될 손실보상금을 신청하는 사이트가 또 먹통이 돼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 방역지침으로 손해 본 소상공인 500만 원씩 받을 수 있도록 신청 받는 사이트인데 벌써 며칠째 오류가 반복되면서 신청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김성근 씨.

코로나19로 매출이 85퍼센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김성근/서울 청량리동 : 코로나 이전하고 이후하고는 극명하게 갈리는 거죠. 그러니까 쉽게 85%라는 거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가게 문만 열어 놓고 있는.]

당장 돈이 급해 지난 19일 '소상공인 손실보상 선지급'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곧바로 신청을 했지만, 그 다음 단계가 문제였습니다.

손실보상금 지급은 신청과 약정, 지급 세 단계로 진행되는데 약정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김성근/서울 청량리동 : 어쨌든 간에 넘어가야. 약정서를 써야 뭐가 되는 건데 약정서를 쓰기 위한 중간 과정부터 이렇게 지금 먹통이.]

정부는 이틀 전 잠시 오류가 생긴 뒤, 서버 증설 등 조치로 어제부터 사이트가 정상화 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약정 페이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성근/서울 청량리동 : 이게 언제쯤 이게 복구가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계속해야 되죠. 어쩔 수 없잖아요. 방법이 없잖아요.]

소상공인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도 비슷한 불만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내용을 몇 번이나 입력했다, 인내력이 없으면 받을 수가 없다 등의 내용입니다.

정부가 처음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금을 지급할 때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고도 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주말에 신청자가 몰리다 보니, 접속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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