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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듣기 평가] 대한민국에서 엄마, 아빠로 살아간다는 건?

입력 2022-01-21 19:03

JTBC가 들어본 '육아·교육' 민심. 제20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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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들어본 '육아·교육' 민심. 제20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전 국민이 참여하는 2022년 민심 듣기평가를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면 아기는 몇 살인가요?

[시민 1 : 15개월이요. 저는 난임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한 번 하고 그 당시에 제일 힘들었던 거는 병원 지원비 외에 들어가는 약품들이 비급여였어요. 그 약품들이 보통 한 번 내가 영양제를 먹거나 뭐 하는 게 6만~7만원이고 또 뭘 다른 걸 해야 되는 게 2만~3만원 이렇게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들이 힘들었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정책은 매번 이렇게 어떤 정책이 바뀔 때, 누가 당선될 때 도로를 갈아엎고 보도를 뜯고 이게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서 복지를 좀 써주고 했으면 좋겠어요.]

[시민 2 : 육아하면서 집이 가장 제일 걱정이 많고요 너무 많이 오르고 또 청약도 힘든 부분이 점수나 이런 게 많이 생겨서.]

[기자]

그래도 아이가 있으면 (청약 점수가) 좀 낫지 않나요. 어떠세요?

[시민 2 : 그래도 한 명 가지고는 조금 힘들고요 요즘은 두 명은 다 기본으로 있어서 세 명까지는 또 낳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집 때문에 얘기를 또 많이 낳을 수는 없으니까 경제상. 그래서 그 부분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제가 사는 지역은 아기들이 많아서 (공립) 어린이집도 대기를 걸어놔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1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대기 중이어가지고 제가 혼자 육아를 하다 보니까 그 부분이 조금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주위에 친구들이 태어나기 (아기) 태어나자마자 조리원에서 (어린이집) 대기를 걸으라고 얘기를 해줘서, 그때 걸었는데도 아직 자리가 안 나가지고··· 아무래도 워킹맘이나 맞벌이가 많다 보니까 자리가 안 나는 것 같아요. 대기가 300명, 400명씩 있어서 아예 포기를 했고요. 공립은] 

[기자]

지금은 그러면 대기 몇 번이세요. 그냥 일반?

[시민 2 : (일반 어린이집은) 지금 한 40번대]

[기자]

아직도 40번대예요?

[시민 2 : 네. 양육수당 그런 걸로 한 30만원 정도 나오긴 하는데 이제 아기가 클수록 또 깎이더라고요. 그래도 나라에서 주는 걸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기는 해요. 어린이집도 잘 운영돼서 아기들도 편안하게 다니고 엄마들도 편안하게 육아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시민 3 : 바라는 거면, 저는 어차피 워킹맘이고 하니까 아기들이 조금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애들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은 많은데 키우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 보통은 자영업자들한테는 출산을 하고 그 기간 동안 유지되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런 면이 많이 부족하죠. 자영업자들은 거의 복지 사각지대예요. 그러니까 내가 벌어야지만 어떤 수익이 발생하니까. 직장인들한테는 뭐 육아휴직 어느 정도, 법적으로라도 보장이 되어 있는 반면에, (자영업자는 보장된 게) 없어요. 초등학생이니까 줌수업이 안전하기는 한데 애들이 방치 상태가 돼요. 저희도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지만그런데 그거는 그냥 보조적인 거니까 도우미를 쓴다고 해도 안전하지는 않은 거고. 지금 계속 터지는 문제들도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요. 보면 거의 휴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악순환은 맞아요. 돈을 벌려고 계속 일을 하면 애는 또 방치되고그런 건 좀 안타까워요.]

[기자]

선생님의 애로사항은 어떤 거예요. 개인적인?

[시민 4 : 애가 어려요. 애가 어려가지고 이제 공동 육아를 해야 되니까. 와이프랑 같은 시간에 끝나서 빨리 일을 봐야 되는데 일이 좀 있어가지고 늦게 퇴근하는 상황들. 저는 나름대로 일을 빨리 끝내서 빨리 가고 싶은데 빨리 끝내서 갈 수 있는데 나만 혼자 빨리 가는 분위기 그런 것들이 쉽지는 않죠.]

[기자]

직장 내에 그런 분위기 같은 게.

[시민 4 : 일하면서 육아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지금 이제 애가 3살이라서, 아직은 경제적으로 그런 건 없는데 앞으로 이제 커가면 교육비가 많이 들 것 같기는 한데 사교육 좀 걱정되기도 하고요. 국가에서 한 달에 특정 금액이 나오는데 그게 이제 어린아이를 어린이집 보내지 않고 우리가 직접 양육을 하면 그게 우리에게 들어오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면, 어린이집으로 (지원금이) 들어가게 돼요. 어린이집 비용이 국가에서 주는 그 절반. 또 회사에서 주는 절반 그렇게 어린이집 비용은 그렇게 들고 있어요.]

[기자]

사교육 받기 시작하면

[시민 4 : 이제 그거는 이제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나에게 제20대 대선은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다.]

[시민 5 : 연말정산 할 때 사교육비에 대한 세금 혜택이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지출의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게 조금 힘들죠. 교육비는 교육비대로 들어가는데 혜택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지원이 됐으면 좋을 것 같긴 해요. 나에게 제20대 대선은 '사교육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다.]

[기자]

오늘 명동에는 어떻게 나오시게 됐어요?

[시민 6 : 친구랑 시험 끝나서 오랜만에 놀러 나왔어요. 저희 이제 고3 막 끝나서 19살. 내년에 20살 돼요. 아무래도 교육제도 같은 게 계속 새롭게 생겨나는데 학생들은 새로운 제도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적응하는 데도 조금 힘든 거 같고 새로운 제도가 생겨날 때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마도 어린 친구들 같은 경우에 초등학교나 중학교 진학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준비하던 교육과정이 바뀌어버리면 힘듦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좀 많은 거 같아요. 나에게 제20대 대선은 '학생들이 혼란스럽지 않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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