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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제들, 497명 성학대…"전 교황, 알면서도 묵인"

입력 2022-01-21 20:30 수정 2022-01-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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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성직자들이 74년 동안 아동과 청소년 수백 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단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이 가운데 일부를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뮌헨의 한 법률사무소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뮌헨 대주교 시절 관련 시설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945년에서 2019년까지 74년간 뮌헨 대교구에서 발생한 성 학대 사건을 조사하며 이것이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마르틴 푸슈/독일 WSW 로펌 변호사 (성학대사건 조사) : 4건의 성학대사건과 관련해 라칭거 당시 대주교(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불법 행위로 기소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로펌 측은 학대 피해자가 최소 497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중 60%가 8세에서 14세의 아동·청소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는 235명으로, 이 중 대부분인 182명이 성직자였습니다.

[아그니스 위시/독일 시민 : 저도 감정적인 동요를 느낍니다. 제가 어렸을 때 뮌헨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에서도 학대가 일어났거든요.]

조사에 참여한 변호사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과거 성 학대 사실을 일부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측은 보고서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교황청 대변인인 마테오 브루니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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