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중동 3개국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오늘(21일) 현지에서 조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을 보고받고 이를 수용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신임 선관위원 임명 시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조해주 위원의 이전에 밝힌 사의를 반려했으나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재차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습니다.
앞서 조 위원은 임기 3년 만료인 이달 24일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문 대통령이 관례를 깨고 반려해 논란이 됐습니다.
중앙선관위 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 모두 9명입니다. 조 위원은 임명 당시 '제19대 대통령 선거 백서'에 공명선거특보로 이름이 등장한 것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불거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