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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보름 만에 노동자 숨져…포스코 3년 새 8번째 사과

입력 2022-01-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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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던 30대 노동자가 석탄을 나르는 중장비에 끼여 숨졌습니다. 출근한 지 보름 된 하청업체 직원이었습니다. 포스코는 어제(20일) 또 사과를 했는데, 3년 사이 여덟 번째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39살 노동자 A씨가 중장비에 끼인 건 어제 오전 9시 40분쯤.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하청업체 소속이었던 A씨가 포항제철소로 출근한 지 보름 만이었습니다.

[서효종/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노동안전국장 : 경험 많고 현장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는 다른 조합원들은 별도로 작업을 하고 계셨던 것이고 혼자 계시다가 차량에 끼이게 된 것이죠.]

A씨는 배관에 보온재를 씌우는 작업 현장에서 안전감시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10분에서 15분마다 석탄을 옮기는 장입차가 자동으로 움직이는데, 벽과 차 사이에 몸이 끼인 겁니다.

2인 1조로 일하는데, 사고 지점에는 A씨 혼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 관계자 : (동료들은) 벽체 바깥에서 보온덮개 작업을 하고 이분은 안쪽에서 보온재를 이렇게 넘겨주는 그런 일을 하신 거예요.]

최근 3년 사이 포항제철소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만 8명에 달합니다.

매번 노동부 감독이 이뤄졌고, 법 위반 사항은 수백 건씩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2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안전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 죽음을 이번에도 막지 못한 겁니다.

포스코는 어제 사과문을 내고 원인 파악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포스코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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