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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스님' 5천명 오늘 모인다…내부에선 찬반 엇갈려

입력 2022-01-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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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부 종교 편향을 주장하며 오늘(21일) 서울 조계사에 5천 명 정도의 승려들이 모일 예정인데요. 불교계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 말이 시작이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10월) : 3.5㎞ 밖에서 매표소에서 표 끊고 통행세 내고 들어가요. 그 절에 안 들어가더라도 내야 돼요.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요.]

불교를 폄훼했다는 항의에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이 거듭 사과했고, 조계사를 찾아 108배도 올렸지만, 조계종은 정 의원을 내보내라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탈당을 권유했지만, 그럴 뜻이 없다"고 공개하면서 당내 갈등만 불거졌습니다.

조계종은 지난해 말 정부의 '캐럴 캠페인'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혜일/불교왜곡범대책위원회 사무총장 (2021년 12월 5일) : 어떤 특정 종교를 선별해서 하는 건 맞지 않거든요. 관에서 하실 일이 아니고.]

그러나 승려대회를 두고 불교계도 갈라졌습니다.

조계종은 집회가 아닌 종교행사여서 방역수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수천 명이 모이는 것에 우려부터 나옵니다.

[전국승려대회 취소 요구 기자회견 (지난 13일) : 코로나 시국에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승려대회를 취소하라.]

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비판했다고 모일 일인가, 자성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경호/전 불교개혁운동 공동대표 : 찾아오는 사람들은 반갑게 맞이하고 자기 교리를 전파하는 것이 포교가 됩니다. 돈 몇 푼 때문에 서로 얼굴 붉히고 싸우고, 불교에 대해서 우호적인 감정을 갖겠어요?]

불교 시민단체인 정의평화불교연대는 어제 10명 중 3명만이 승려대회에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승려대회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도 내일 조계사 인근에 모입니다.

갈라진 불심 속에 조계종은 또 다음 달 말 불자들까지 모이는 범불교도 대회도 예고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마로니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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