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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라던 먹는 약…"남아도 처방 못 해" 왜?

입력 2022-01-20 20:04 수정 2022-01-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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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들어온 지는 일주일 됐지만, 아직 많이 쓰이질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 천 명도 처방할 수 있단 계산이었는데, 실제론 한참 못 미치는 건데요.

이건 왜 그런지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 달 째 재택치료센터를 운영 중인 병원을 찾았습니다.

환자 200명 정도를 관리하는데 지난주부터 먹는 약 '팍스로비드' 처방도 시작했습니다.

[상태를 좀 확인하려고 전화드린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딱 한 건 처방했습니다.

[이상덕/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고, 많이 처방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원하는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약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처방을 못 하는 실정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65세 이상이라는 나이 제한입니다.

[이상덕/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 일단 나이예요. 사실 요즘 발생하는 연령대를 보면 10대 미만도 꽤 되고 50대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실제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4주 만에 25%에서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미 먹고 있는 약 때문에 처방을 못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경화/하나이비인후과 전문의 : 약을 드시고 싶어 하셨는데, 나이는 해당이 되셨는데 고지혈증약을 드시는 분이었거든요. 병용금기약이 포함되는 것들이 있어서…]

팍스로비드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20가지가 넘습니다.

일부 진통제나 협심증, 부정맥, 통풍약 등인데 특히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사는 약도 있습니다.

[정경화/하나이비인후과 전문의 : 문제가 되는 건 일반의약품이거든요. 일반약이나 영양제를 포함해서 드시는 모든 약을 일단 사진 전송을 통해서 일일이 확인하고요. ]

정부는 주말까지 39명이 처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집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의료 현장에선 투약 연령을 서둘러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부는 이런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며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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