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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해 보고 판 10만주…나머지 57만주 '손익'은?

입력 2022-01-20 19:54 수정 2022-01-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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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가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부분, 조금 더 따져보겠습니다. 윤 후보 측이 공개한 2010년의 다섯 달 치 거래 내역을 분석해봤습니다. 총 67만 주 중에 10만 주는 팔면서 손해를 조금 본 게 맞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57만 주는 어떻게 됐는지 자세한 기록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체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으면, "손해 봤다"는 해명만으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어서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 측이 공개한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기록입니다.

해당 기간의 거래는 주가조작 혐의로 이미 구속된 이모 씨가 관리했습니다.

윤 후보 주장대로 약 4천만 원 손해가 맞는지 따져봤습니다.

김건희 씨는 2010년 1월부터 5월 사이에 도이치모터스 주식 약 67만 5천 주를 사들였는데, 평균 매입 단가는 2,564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주식을 판 건 모두 10만 주.

평균 매도 단가는 2,551원이었습니다.

사고팔 때 가격 차이가 주당 13원에 불과합니다.

공개된 자료에선 실제로 주식을 팔아 입은 손해가 130만 원 정도로 파악됩니다.

다만, 다른 계좌로 옮겼다는 57만 5천 주에 대한 기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잠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상승세를 이어갔고, 2011년 3월 말엔 8천 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부 정보를 들어가며 본인이 직접 거래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체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신병재/변호사 (검사 출신) : (관련자들) 기소 내용 보면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부당 이득 많이 취득했다는 내용인데, 전체 계좌 내역이 있어야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4천만 원 손실에 대해선 "2010년 5월 기준 평가손익과 실현손익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기간에 실제로 주식을 팔아서 입은 손해와 만약 나머지 주식까지 판다면 예상되는 손해까지 모두 합친 액수라는 뜻입니다.

[우석훈/성결대 경제학과 교수 : 평가가액을 중심으로 얘기하는 건 사실 좀 호도하는 거죠. 실제 손해와 이익을 따질 때 적합한 개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에 나머지 주식에 대한 정확한 매도 기록을 요청했지만, "혐의와 관련 없는 개인 거래 내역까지 추가로 공개할 계획은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VJ : 최준호 /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인턴기자 :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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