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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 감염도 모른 채…쓰레기더미 집에 방치된 형제

입력 2022-01-20 20:06 수정 2022-01-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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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쓰레기 더미 상태인 집에서 두 아이가 방치된 채 발견됐습니다. 한 아이는 코로나19에 걸려 있었고, 경찰은 함께 살던 어머니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가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엌 싱크대에 쓰레기가 어지러이 놓여 있습니다.

한동안 요리를 하지 않는 듯 가스레인지 위에는 빈 상자가, 옆으로는 신발과 옷가지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화장실도 여기저기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집 안의 다른 곳도 여기저기 쓰레기가 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웃 주민 : 가끔 문이 열려 있을 때 보면 너무 지저분하고 발 디딜 틈이 없더라고요.]

지난 18일 저녁, 구청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초등학생 형제가 열악한 환경에 방치돼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청 관계자 : 정돈을 안 하는 상황인 거죠. 날파리들이 날아다니고.]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는 어머니인 40대 A씨도 형제와 함께 있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두 아이는 바로 아동보호센터로 보내졌는데, 그 과정에서 한 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조되지 않았다면 감염된 사실도 몰랐을 뻔한 겁니다.

앞서도 이 집에서 아동학대가 벌어지고 있다며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에 A씨를 집으로 보내 격리시킨 상태입니다.

격리가 끝나는 대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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