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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추천은 김건희? 윤핵관?…보수 공략 나선 안철수

입력 2022-01-20 18:47 수정 2022-01-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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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소식 차례로 전합니다. 먼저 국민의힘에선 무속인 논란이 오늘(20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건진법사는 윤핵관 추천이고 김건희씨와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에선 공적 의사결정에 무속인이 개입하는 거냐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소식까지, 관련 상황까지 류정화 상황실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까지 이런 대선은 없었다. 영화 극한 직업 비슷하게 극한 대선이에요. 예측이 지금 안 맞습니다. 그리고 변수가 될 수 없는 게 변수가 되고 상수였던 게 변수가 되고 (그렇죠.) 아래위가 뒤바뀐 대선입니다.]

대선 D-48, 여전히 승패를 점치기 어렵단 얘기가 나오죠. 여론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3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3%입니다. 이 후보는 떨어지고, 윤 후보는 올라서 격차가 1%p로 좁혀진 겁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입니다. 두자릿 수를 유지했지만 지난 주보다 2%p 떨어진 건데요. 단일화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좀 더 복잡합니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40%)를 윤석열 후보보다 더 선호하는 걸로 나타난 겁니다. 국민의힘(이준석)에선 "1위와 3위 후보가 단일화 하는 경우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죠. 국민의당에선 안 후보로의 단일화 즉 '안일화'가 가능한 지지율 20%로 보고 있는데, 그러기엔 안 후보 지지율이 주춤한 상태인 겁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만약에 안철수 후보께서 계속 안정적으로 15%선을 확보하면 그것을 기반으로 만약에 20%에 가게 되면 그건 그때는 야권 전체 헤게모니가 안철수 후보한테 오게끔 돼 있습니다.]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윤석열 후보부터 살펴보면요. 이대남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상자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2030 젊은이들이 투자자의 대부분이라는 점을 겨냥한 겁니다. 어제 가상자산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 국내 가상자산 공개 허용 공약을 냈죠. 오늘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기업 가치 1조원을 달성한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시장을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는 디지털 경제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규제입니다. 가상 자산 시장만큼은 규제 걱정이 없도록 확실히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생활밀착형 공약도 대거 내놨는데요. 직장인이라면, 지금 소득공제 기간이죠. 소득세 인적공제 200만원 확대 공약과 함께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 수가제 만 0~5세 보육과 교육을 국가에서 책임지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 안내견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죠. 딱딱한 검찰총장 이미지 대신 부드러운 '토리아빠' 이미지 강조한 건데, 유기견 예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선진국에서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가서 막 사고 이러는 게 아니거든요. 미리 신청을 해서 여건이나 마음자세가 돼 있는지 다 보고, 그래서 평생을 같이 합니다. 좀 키우다가 어려운 일 생겼다고 버려버리고 이런 거 자체를 막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형사 처벌보다는 유기견 발생을 예방하는 그런 제도적 여건들을…]

윤 후보는 어제 홍준표 의원을 만나서 '원팀' 혹은 당내 단일화도 시도했는데요. 관련 소식은 이따 줌인에서 전해드립니다.

그런데 정작 야권을 뒤덮은 이슈, 바로 '무속스캔들'입니다.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모씨가 선대본부에 있단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바로 관련 조직을 해산했죠.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년 전 코로나 1차 대유행 당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은 건 건진법사와 상의한 거였다는 세계일보의 보도를 들어서 다시 한 번 윤 후보를 난타했습니다. 공적 의사결정에 무속인의 조언을 받은 거냐는 비판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알고 보니까 건진법사가 서로 상의를 해가지고 신천지 이만희 죽여도 영매. 영매가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자기가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니까 핍박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조언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속인과 그 내용을 공유하고, 조언을 받아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시키도록 첨부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은 대단히 경악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진법사의 딸과 처남도 선대위 관련 업무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죠. 이준석 대표는 "과장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진 못했는데요. 관심은 건진법사를 누가 소개해줬느냐에 쏠렸습니다. 세계일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소개했다고 보도했죠. 국민의힘은 네트워크 본부 위원장의 소개라고 해명했는데요. 오늘은 윤핵관, 즉 윤석열 핵심관계자의 추천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정확하게 확인한 바로는 캠프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후보자랑 후보자의 배우자의 추천이 아니라 다른 핵심 관계자 의원의 추천이었던 것을 제가 확인했습니다. (그 윤핵관 한 분의 추천이에요?) 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전혀 오해받을 사안이 아니고.]

반면 여권에선 건진법사가 김건희씨와 오랫동안 알아왔단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앞서 김의겸 의원에 이어 조응천 의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알고 있기로는 2013년. 지금으로부터 거의 한 10년 전부터 김건희 씨와 연을 맺어왔던 그런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리고 그 시기에 그때쯤 우리 윤 후보와도 자연스럽게 같이 알게 됐던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통불교와는 다른 '일광조계종' 소속이라고 하죠. 소의 사체를 제물로 올려 문제가 되기도 했었던 단체입니다. 김건희씨 녹취록 속 '도사' 발언과 이어지면서 논란이 더 커진 측면도 있는데요.

[김건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MBC '스트레이트' / 지난해 7월 21일) : 나는 그런 시간에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난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스스로 '영적인 사람'이라는 김씨, 김씨의 논문을 다시 찾아보니 '유지'를 그대로 알파벳 yuji로 쓴 문제의 논문, '온라인 운세 콘텐츠'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김씨가 국민대 대학원 재학시절 썼던 논문 4개 중 3개가 운세와 관련한 내용이었는데요. 박사논문 목차를 보면 주역과 사주, 궁합, 관상 같은 부분이 주요한 내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즐기진 않는 편이지만요. 사실 새해되면 신년운세를 보거나 사주, 궁합 가끔 보는 분들도 많죠. 국민의힘에선, 민주당도 무속인을 선대위에 임명한 적이 있다 반격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지난 18일) : 문재인 대통령 19대 대선 때도요. 유명 무속인이 선대위 그때 제가 보니까 직함이 그땐 아예 명함까지 파줬어요. 국민 공동체 특별위 위원이었어요. 그리고 그거 했다는 보답으로 2017년도에 문 대통령이 그분을 평통 자문 의원으로 임명하였습니다.]

문제는, 실제 정책과 행보가 국민 눈높이에서 합리적으로 이해되느냐 하는 부분일텐데요.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고요. 야권의 또다른 이슈는 '단일화'입니다.앞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안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윤 후보보다 높다는 조사 전해드렸었죠. 성향별로 떼어 보면요, 진보층에선 안 후보 선호도가 과반을 넘었고, 중도층에서도 14%p차로 안 후보를 더 선호합니다. 반면 보수층에선 윤 후보의 선호도가 더블스코어를 넘는데요. 안 후보의 말대로 '안일화' 즉 안 후보로의 단일화를 하려면 보수 민심 공략에 나서야겠죠. 보수 원로로 꼽히는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에게 후원회장을 부탁했습니다. 직접 자택을 찾았는데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지난 번 설날 떡국 먹고 나서 처음 뵙습니다. 항상 찾아뵐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 우리 나라가 아끼고 잘 간직해야 할 인물 중에 한 분이니까. 나라를 대표할 인물이란 말이야.]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 : 제 후원회장 맡아주시길 부탁드리러 왔습니다.]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 뭐 우리 동지가 찾아와서 그런 얘기 하면 나는 여부가 없는 거지.(정말 감사합니다.) 워낙 인물이 깨끗해서 부정부패는 못하게 돼있어.]

후원회장을 흔쾌히 맡은 김 전 교수, 보수 인사는 확실하죠. 앞서 광화문 집회에도 나갔었는데, 당시 김 전 교수가 지원하는 인물, 다름 아닌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였습니다.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2020년 1월 4일 / 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왜 왔는고 하니, 내가 예전에 전목사님 법원 간다고 그래서 당신이 구속되면 내가 광화문에 나갈게, 그랬어요. 아니 전목사 잘못한 게 뭐 있냐 그래서 아마 그냥 심사하고 내보냈나 봐요.]

본격적인 '야권 대표주자 되기'에 나선 안 후보, 당 백드롭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 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즉 본인과 가정을 바르게 하고 나라와 천하를 다스린다는 뜻인데, 거기에 이름 안철수를 붙인 겁니다. 최근 안 후보의 상승세, 여야 후보들의 가족리스크가 부상하면서 안 후보의 도덕성이 부각됐단 분석이죠. 이 백드롭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동시에 저격한 겁니다. 특히, 최근의 공격은 이 후보보단 오히려 윤 후보를 향해있는데요.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검증,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녹취록 공개에 대해 이렇게 말한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어제) : 공인의 경우, 그리고 또 특히 대선후보 가족의 경우에는 알려진다면 사실 피해나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뽑지, 누구 다른 사람 뽑느냐 이런 말들도 하긴 하지만 저는 그건 맞지 않다. 저는 '검증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 후보가 윤 후보보다 더 날을 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사람도 있죠. 바로 이준석 대표입니다. 안 후보는 본인이 위협적이기 때문에 이 대표의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고, 들어보시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아무런 신경 쓸 게 없으면 아예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위협이 될 때만 발언을 하고 있거든요. '안철수가 무섭다, 내가 초조하다.' 그렇게 이준석 대표 발언은 해석하시면 됩니다.]

이 대표, 바로 반박했는데요. 안 후보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 재미있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진짜 재미있어서 이렇게 말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대표의 특징이 뭐냐면요. 곧 죽어도 자기 손해 보고는 못 배기는 스타일이에요. 옛날에 인터넷에서 자기 좀 공격당했다고 가서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그랬다가 완전히 웃음거리가 된 거잖아요. 아직까지도 나 때리면 가만 안 둘 거야, 이런 느낌으로 정치하고 계시니까 옹졸한 거죠.]

단일화는 아직 문턱에도 안 왔는데, 두 야당의 신경전이 치열한 모습인데요. 안갯속 판세 때문에 당분간 신경전은 계속될 듯 한데요. 감정적인 치고받기 보다는 건전한 정책 경쟁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건진법사 추천은 김건희? 윤핵관?…보수 공략 나선 안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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