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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몰랐어도 공범...그 ATM기에 지금도 피싱 수거책이

입력 2022-01-19 09:00 수정 2022-01-19 09:22

또 온라인 구인광고로 채권 알바...3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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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 구인광고로 채권 알바...33명 검거


지난 12일 오후 6시쯤 한 남성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가방을 메고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받습니다. 현금인출기에 들어가 피해자로부터 받은 1천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의 계좌로 보내려다 붙잡힌 수거책입니다.

남성이 붙잡힌 현금인출기는 지난해 12월 20일 JTBC 뉴스룸이 〈돈뭉치 들고 '두리번'...취재진에 딱 걸린 피싱 수거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그때 그곳입니다. 보도 당시 넉 달간 수거책 29명이 체포된 걸로 파악됐는데, 이후 이 남성을 포함해 4명이 더 붙잡혔습니다.

취재진은 당시 이틀간 현장에 잠복하며 수거책을 쫓았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평범한 사람들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문제를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이들이 놓은 덫은 명백한 범죄인 데다, 알았든 몰랐든 처벌이 무겁고, 쉽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조사 결과 CCTV 속 남성도 온라인 구인광고로 채권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20대였습니다. 범죄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남성이 조직의 공범과 주고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지우려고 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윗선을 쫓고 있습니다.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준 뒤 남성을 사기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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