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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데뷔 첫 코미디 민머리로 승부수 던진 '내과 박원장'[종합]

입력 2022-01-18 16:28 수정 2022-0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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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 '내과 박원장'
'내과 박원장' '내과 박원장'
'내과 박원장' '내과 박원장'
배우 이서진이 거침없이 망가졌다. 데뷔 첫 민머리로 변신, 코미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그의 원픽인 라미란과 함께였다.


1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서준범 감독과 배우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 서범준이 참석했다.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이서진(박원장)의 적자 탈출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서준범 감독은 "'내과 박원장'은 화려한 의사 얘기가 아니다. 하얀 소상공인 같은 느낌이다. 주변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와 닮아있다. 박원장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길 바란다"라고 소개했다.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 웹툰엔 짠내나는 현실성이 좀 더 추가된다면 시트콤에선 말도 안 되는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평상시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인가?' 하는 그런 인물들이 추가돼 코미디 시너지가 난다"라고 어필했다.

코미디 장르에 첫 도전장을 던진 이서진은 파격적인 민머리 박원장으로 변신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처음에 시트콤 코미디 대본이 (내게) 온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웹툰이라고 해서 웹툰을 봤는데 민머리라서 '이걸 왜 나한테 보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 온 게 아닌가 싶었다. 무슨 생각으로 내게 대본을 보냈는지 그 이유를 묻고자 (감독님을) 만났다. 미팅하러 갔더니 민머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 내가 오히려 설정을 다 바꿀 수는 없고 상징적 모습은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싶어 그렇게 분장을 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했다면서 말을 바꾸더라"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서준범 감독은 "일단 원작을 영상화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두 가지 길이 있었다. 짠내 위주의 드라마로 가느냐, 코믹을 살려 시트콤으로 가느냐. 그런데 시트콤으로 가겠다고 결정했을 때 의외성이 필요했다. 예능에서도 진중한 모습을 보인 이서진 씨가 딱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흔쾌히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와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 시리즈로 차진 예능 호흡을 자랑했다. 코미디 연기에 도움이 됐는지 물었다. "나 PD랑 일하면서 웃겨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그땐 아무 생각 없이 할 때다. 근데 이번엔 '내과 박원장'은 어떻게든 재밌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 PD랑 일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평소 개그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코미디를 진짜 좋아한다. 실제 성격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코미디는 항상 하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는 가끔 제의를 받았는데 로맨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통 코미디를 좋아해서 이번에 코미디를 하게 됐다"라고 코미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극 중 박원장인 이서진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사모림 역으로 분했다. "아무리 현실이라고 해도 (사모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붕 떠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근데 다른 인물들이 너무 재밌더라. 묻어가도 되겠다 싶었다. 누가 되지 않게 예쁘게만 하자고 생각했다. 웃기기보다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많이 장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털어놨다. 곁에 있던 이서진은 "사실 라미란 씨는 제 원픽이었다"라며 치켜세웠다. 영화 '완벽한 타인' 때 라미란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그때부터 라미란과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것. 서준범 감독과의 미팅 때 이서진이 라미란을 적극 추천했고 만남이 성사됐다. 이서진은 "같이 해서 좋았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지난 14일 '내과 박원장' 1, 2회가 공개된 상황. 이서진은 "박원장은 정말 불쌍한 사람이다. 빚도 많고 병원도 잘 안 되고 가족들이나 직원들이 제정신이 아니다. 1, 2회는 (주변 인물들이) 제정신이 아닌 것도 아니다. 점점 심해진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라고 귀띔했다. 라미란도 공감을 표했다.

"무조건 웃음을 선택했다"라고 밝힌 이서진의 데뷔 첫 코믹 도전 '내과 박원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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