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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봉사' 목사 고발한 서울시…"급식소 무단 증축"

입력 2022-01-17 20:17 수정 2022-01-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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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4년 동안 '무료급식 사업'을 이어온 한 목사가 최근 서울시에 고발을 당했습니다. 허가 없이 증축 공사를 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무료급식소가 혐오 시설이라는 주민들 민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 자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1988년부터 노숙자나 홀로 사는 노인 등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며 '밥퍼나눔운동'을 펼치는 다일공동체입니다.

지난해 6월부턴 본관 옆에 3층짜리 급식소를 추가로 짓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지자체나 다른 기관 급식소가 문을 닫자 찾는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최일도/목사 (다일공동체 대표) : 증축을 해서 지금 100명 들어와 밥 먹는 자리를 200명 자리로 만들면 그만큼 줄 서는 시간이 줄어들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달, 이곳에 고발장이 날아왔습니다.

서울시 땅에 불법으로 급식소를 증축해 건축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입니다.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밥퍼 시설이 노숙인들이 오니까 그런 부분들이 좀 혐오 시설이다. (일부 주민이) 그렇게 말씀을 해서…]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뒤늦게 해당 땅을 사용하는 대신, 증축한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방법을 제안해 최 목사 측도 합의를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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