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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서 웃통 벗던 '근육질' 기수도 "통가 도와달라"

입력 2022-01-17 21:06 수정 2022-01-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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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서 웃통 벗던 '근육질' 기수도 "통가 도와달라"

[앵커]

올림픽 개회식 하면, 이젠 이 선수가 참가할지가 궁금합니다. 동하계를 가리지 않고, 세 차례 올림픽 개회식에 통가 기수로 나섰던 타우파토푸아 선수가 이번엔 안타까운 사연으로 팬들을 만났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을 시작하는 화려한 잔치마다 특별한 모습으로 나타나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를 알렸던 타우파토푸아.

여름에 열린 리우와 도쿄올림픽에선 태권도 선수로, 겨울에 열린 평창 올림픽에선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세계에 유쾌함을 전했습니다.

[NBC '투나이트쇼' : 올림픽 하면 떠오르는 모든 것, 음악과 춤, 불꽃놀이, 그리고 오일을 몸에 바른 통가 출신 기수까지. 도쿄올림픽에선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통가가 입장합니다. 기수 덕에 유명해진 유일한 나라죠.]

그러나 최근엔, 슬픈 소식으로 팬들을 만났습니다.

통가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통신이 두절돼 가족과 연락이 모두 끊긴 힘겨운 상황에 빠진 겁니다.

[타우파토푸아/전 통가 대표팀 : 아버지께서 통가타푸에서 하파이로 돌아가시려고 공항에 가셨는데 화산 폭발로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들었어요.]

타우파토푸아는 지금 호주에 머물고 있지만, 통가 해안가에 살고 있는 나머지 가족의 안부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국제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도 호소했습니다.

큰 피해를 입은 통가의 병원이나 국가 기간 시설을 다시 짓기 위한 온라인 모금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타우파토푸아/전 통가 대표팀 : 여러분의 어떤 도움이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부가 어렵다면 링크를 공유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동하계 올림픽 세 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 최초의 선수, 타우파토푸아는 다음 달 베이징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고, 통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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