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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북한 화물열차 "정기편 아닌 임시편"…인슐린 등 실어

입력 2022-01-17 15:40 수정 2022-01-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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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물 열차가 압록강 철교를 건너 중국 단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작년부터 북·중 국경을 봉쇄해왔습니다. 그러니 화물 열차의 운행 재개는 약 1년 5개월 만입니다.

2022년 1월 16일 중조우위교 건너는 북한 화물열차 〈출처=봉황TV 훠웨이웨이 기자 웨이보〉2022년 1월 16일 중조우위교 건너는 북한 화물열차 〈출처=봉황TV 훠웨이웨이 기자 웨이보〉


■ 북한 화물열차엔 뭐가 실려 있나

이번 열차엔 인슐린 등 긴급의약품과 함께 식용유 같은 생필품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TBC 취재결과, 북한과 중국 간 '무역 교류'에 해당하는 물품은 실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북한이 오랜 기간 문을 닫아 걸고 있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필요한 물자들이 많이 포함됐고, 설을 앞둔 만큼 이와 관련된 물품도 들어갈 확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정기편' 아닌 '임시편'…"매일 1번 운행할 듯"

이번 운행 재개와 관련해 중국 측 관계자들과 접족한 박종철 경상대 교수는 JTBC에 “오늘부터 (당분간) 매일 열차가 하루 1회 운행이 될 수 있다”“정기편은 아닌 임시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북·중 간 교역을 완전히 재개했다고 보긴 어렵고, 우선은 당분간만 긴급 물자 충족을 위한 왕래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철도 운행 재개, 북·중 협상 결과물”

한 정부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북·중 철도 운행 재개는) 북·중 간 십수 개월에 걸친 협상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중국은 지속적으로 북한과 국경 재개방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큰 북한이 반대해 지난 2년 동안 국경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열차가 다시 운행하기 시작한 건 오랜 기간 북·중 간 협의에서 중국이 북한을 안심시켜줄 만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번 열차 운행이 북한의 국경 봉쇄 완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합니다.

통일부는 "이번 철도 운행을 계기로 북·중 간 철도 운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지, 더 나아가 북한의 국경 봉쇄 완화와 북중 교역 회복, 인적 교류 재개 등으로 이어지는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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