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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세계 인구 99% 소득↓…10대 부자 자산은 2배 늘었다"

입력 2022-01-17 14:48 수정 2022-0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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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미국 뉴욕 노동부를 찾았던 한 방문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2020년 3월 미국 뉴욕 노동부를 찾았던 한 방문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전 세계 인구 99%가 소득이 줄었지만 10대 부자의 자산은 2배 늘어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7일)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각국 정부와 기업에 불평등 해소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억 6천만명 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반면 세계 10대 부자들의 자산은 2배 늘었습니다. 7천억 달러(약 833조원)에서 1조 5천억 달러(1786조원)로 늘어난 겁니다.

이는 하루 약 13억 달러(1조 5천억원) 늘어난 셈이며 하루에 100만 달러(약 12억원)씩 소비해도 모든 자산을 소진하는 데 414년이 걸리는 양입니다. 이와 달리 세계 인구 99%는 소득이 감소했습니다.

옥스팜은 "극소수에게 집중된 부를 불평등 해결을 위해 실물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전 세계 10대 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기간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일회성으로 초과이윤세 99%를 부과한다면 8120억 달러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의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세가 자본과 부에 대한 영구적 누진세로 진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옥스팜 2022 불평등 보고서 캡처〉〈사진=옥스팜 2022 불평등 보고서 캡처〉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으로 4초마다 1명씩 숨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매일 최소 2만 1300명이 불평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겁니다. 이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부재, 성차별적 폭력, 굶주림, 기후위기 등을 포함해 보수적으로 추산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제적 불평등의 반대편에선 26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옥스팜은 "경제에 투입된 엄청난 공적자금은 주가 폭등을 야기했고 그 결과 부자들의 은행 잔고는 과거 어느 때보다 크게 불어났다"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부자와 기득권을 위한 구조적 정책이 채택되면서 경제적 폭력이 자행됐고 이로 인해 모두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그 피해는 특히 극빈층, 여성과 소녀, 유색 인종에게 가장 가혹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돈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며 "각국 정부는 인류 역사상 전례 없이 극심한 불평등을 향해 달리고 있는 지금의 사태를 바로잡고 치명적인 자멸적 몰락으로 더 깊이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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