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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장 보러 가라는 거냐"…일산 쇼핑몰은 필요, 여의도 백화점은 방역패스 없어도 출입

입력 2022-01-15 18:16 수정 2022-01-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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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법원 결정으로,당분간 서울에 있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방역패스 없이 들어갈 수 있게 됐죠. 그런데 문제는 딱 '서울'만 바뀌었다는 겁니다. 한강 다리 하나 차이인데 어딘 방역패스가 필요하고, 어디는 필요 없어져 혼란만 부추긴다는 시민들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형평성 문제도 있죠. 당장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는 "장도 서울 가서 보라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광역시 시민청원 게시판입니다.

서울처럼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방역패스 없이 출입하게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실제 서울 상황은 어떤지 취재진이 가봤습니다.

어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도 이렇게 출입 인증만 하면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QR인증만 하면 방역패스는 필요 없습니다.

경기도나 인천의 백신 미접종자는 장도 서울로 가서 봐야하냐며 반발합니다.

서울 시민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중식/서울 응암동 : 다 그래야지. (방역패스를) 어느 지역은 하고, 어느 지역은 안 하고 그것은 불공평하잖아요.]

다만, 서울에서도 식당과 카페에 들어가려면 마트나 백화점과 달리 방역패스가 필요합니다.

청소년 방역 대책도 오락가락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3월부터 청소년에도 방역패스 의무화를 확대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서울에서만 사라집니다.

[신명은/학생 (서울 응암동) : 다른 사람들은 다른 지역이니까 그런 생각 안 할 텐데. 저희는 서울이라는 지역에서 사니까 되게 좀 혼란스러웠어요.]

정부의 방역 정책과 엇갈린 판단이 법원에서 나오고, 서울과 비서울 지역에서 서로 다른 방침이 적용될수 있다보니 정책의 일관성이 사라지고 방역 정책이 '누더기'처럼 돼버렸단 비난까지 나옵니다.

법원이 판단을 내려야 하는 방역패스 관련 집행정지 신청은 아직도 3건이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오는 17일 관련 대책을 추가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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