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눈길서 '끽~' 얼마나 다를까?…월동장비별 주행 실험

입력 2022-01-14 20:30 수정 2022-01-14 22: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눈 오고 얼어붙은 길에 대비해서 차량용 장비를 미리 챙겨놓은 분들 계실 텐데, 어떤 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지 여러 가지를 놓고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물론, 천천히 가는 거였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옴짝달싹 못 합니다. 브레이크를 잡아도 미끄러집니다.

결국 부딪힙니다. 눈길 주행 실험을 해 봤습니다.

후륜 구동 세단에 사계절 타이어가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요.

과연 이 앞의 스키장 슬로프를 올라갈 수 있을지 출발해보겠습니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돼 멈추어 섭니다.

바퀴가 헛돌면서 오도 가도 못합니다.

월동장비를 장착하고 다시 도전해 봤습니다.

똑같은 전륜구동에 각각 사계절 타이어와 스프레이 체인, 우레탄 체인, 겨울용 타이어로 구분했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조금씩 미끄러지더라도 꾸준히 올라갑니다.

우레탄 체인을 채운 차는 어느 정도 오르나 싶더니 눈 속에 점점 파묻힙니다.

스프레이 체인도 얼마 못 가 미끄러집니다.

제동거리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평소 10m 이내로 멈출 수 있는 시속 40km의 속도.

가장 먼저 멈춰 선 것은 겨울용 타이어지만 정지까지 19m 넘는 거리가 필요했습니다.

우레탄 체인과 스프레이 체인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반 타이어는 겨울용보다 3m 더 미끄러졌습니다.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접지력 차이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4륜 구동차량도 일반 타이어면 모두 코스를 벗어나 미끄러집니다.

겨울용 타이어만 정해진 코스 안에서 방향을 바꿉니다.

이렇게 다양한 차종, 여러 조건에서 실험을 했는데요. 변치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와 지면이 맞닿는 것은 타이어뿐이고 그 면적은 불과 손바닥 크기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결국 땅이 꽁꽁 얼어붙고 눈 덮인 날씨 속에선 어떤 타이어를 쓰든, 어떤 자동차를 타든 서행 외에는 그 어떤 정답도 없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