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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번 신고에도 '몰래 술판'…쪽문까지 막아 현장 잡았다

입력 2022-01-14 21:03 수정 2022-01-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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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도심에서 불법 심야영업을 한 노래주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90번 가까이 신고가 들어왔는데, 단속엔 단 2번 걸렸습니다. 경찰의 출동보다 빨리 손님을 빼돌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딱 걸렸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문 닫힌 노래주점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영업을 하고 있단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강제로 문을 따기 시작합니다.

[문 열어야지. 문 딸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되지.]

불을 켜니 방마다 예닐곱씩 술판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방 번호하고 이름, 책상 다 확인하고.]

이 노래주점은 지난해 1월부터 89차례나 불법영업 신고가 됐지만, 경찰이 출동할 때마다 CCTV를 보고 손님들을 쪽문으로 도주 시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이번을 포함해 적발된 건 2번에 불과합니다.

전화로 미리 연락받은 손님만 받았습니다.

경찰은 인근 지구대 인력을 총동원해 주변을 에워싸고 쪽문까지 차단한 뒤에야 현장을 적발할 수 있었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 영업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냉난방기 실외기 소리가 들리지 않게 전원을 끄는 등 수법이 치밀해지면서 단속반이 허탕을 칠 때도 많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기뿐만 아니라 (부산) 서면에는 수백 개가 있거든요. 동시다발적으로 (신고가) 떨어지기 때문에.]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노래주점 업주와 종업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적발됐다 집으로 돌아간 손님 26명도 지자체와 협의해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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