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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조코비치 입국비자 또 취소…호주오픈 불투명

입력 2022-01-14 21:18 수정 2022-01-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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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조코비치 입국비자 또 취소…호주오픈 불투명

[앵커]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또 한 번 취소시켰습니다. 호주오픈은 오늘(14일) 조코비치를 넣은 대진표를 발표했는데, 조코비치의 출전은 다시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호주에 입국하자마자 밤새 공항에 억류됐고, 격리호텔로 이송됐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안 맞았기 때문입니다.

자연 의학을 믿으며, 그동안 백신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온 조코비치는 곧바로 소송에 들어갔고, 멜버른의 법원 앞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자유다!]

결국 소송에서 이겨 사흘 앞으로 다가온 호주 오픈에서 열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또다시 비자가 취소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민부 장관의 권한으로 공공의 건강과 질서를 위해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코비치가 호주에 머무는 것이 지역 사회에 위험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호주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면서입니다.

[대니얼 앤드루스/호주 빅토리아주 총리 : 그냥 백신을 맞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93%가 한 일입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조코비치를 추방하라'는 여론 조사에 83%가 찬성하기도 했습니다.

[메간 레딘/호주 시민 :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대우받는 건 굉장히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주 입국 전에 스페인 여행을 하고도 거짓말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입국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면, 최고 징역 12개월을 받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조코비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대리인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두 번이나 호주 입국이 거부되면서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참가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또다시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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