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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명 발견에도 구조 난항…야간 수색 작업 진행

입력 2022-01-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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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나흘째, 실종자 구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3일) 오전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지하 1층에서 발견됐는데, 지난 밤에는 사고 후 처음으로 야간 수색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잔해물이 워낙 많아서 인력만으로는 힘든 만큼, 장비들이 들어가도록 통로를 만드는 작업에 주력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다른 초대형 크레인이 오늘 아침까지 도착을 할 예정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현장 작업자들이 잔해물을 옮깁니다.

집게차는 철거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들을 트럭에 옮겨 담습니다.

모두 공사장 진입로를 확보하는 차원입니다.

사고 이후 사흘 만에 이뤄진 야간 작업입니다.

장비 진입을 위한 1차 통로는 만들어놨지만, 추가 잔해물을 없애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기울어진 채 건물에 붙어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게 일단 급선무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에 4대밖에 없는 1200톤 규모의 초대형 크레인이 동원됩니다.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초대형 크레인이 분리된 상태로 모두 도착하면, 오후부터 조립을 시작한다는 게 구조 당국의 계획입니다.

구조 당국은 또 낙하물 방지망 설치와 무인 굴착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정호/실종자 가족 대표 : 저희 가족들의 원칙은…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빨리 구조를 하고 생사를 확인했으면 좋겠지만 이걸로 인해서 누군가가 또 희생되는 건 원치 않는다. 뭐 소방대원이라든지…]

어제 오전 아파트 지하 1층 난간에서 실종자가 발견됐지만 위에 쌓인 잔해물로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구조 대원이 실종자를 눈으로 확인했지만 생사 여부는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구조견 등이 특이 신호를 보내도, 잔해물 때문에 추가 붕괴 위험이 커서 구조 대원 투입이 어렵다는 게 구조 당국의 설명입니다.

구조 당국은 일단 드론, 음향 탐지기, 열화상 장비 등을 동원해 정밀한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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