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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에 강력 경고…긴장 고조

입력 2022-01-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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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거대한 후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고, "전쟁의 북소리가 들린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러시아도 서방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쿠바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러시아가 외교적 대화의 길을 택하기를 강하게 바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준비돼 있습니다. 거대한 후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필요하다면 나토(NATO)군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방어 강화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카펜터 유럽안보협력기구 미국대사의 발언은 수위가 더 높았습니다.

카펜터 대사는 "현재 유럽의 안보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전쟁의 북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협상을 진행했고,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나토와 러시아 간 회담이 열렸지만 두 차례 모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간 협상이 열린 이후 분위기가 더 험악해졌습니다.

[세르게이 랴브로프/러시아 외무차관 :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습니다. 그들이 결국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협상에 실패한다면, 우리 역시 그 어떤 사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쿠바나 베네수엘라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하는 것과 같은 조처를 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1962년, 옛 소련이 쿠바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미국을 겨냥하는 핵미사일을 배치하려던 냉전시절을 연상시키는 발언입니다.

당시 미국은 쿠바를 침공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소련이 미사일을 철수하기로 타협하면서 극적 타협이 이뤄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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