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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서 8일 만에 탈출…교민 등 47명 귀환|아침& 지금

입력 2022-01-14 08:18 수정 2022-01-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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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로 현지에 발이 묶였었던 아시아나 항공 승객과 승무원들이 어젯밤(13일) 모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현지에 갔던 게 지난 5일이니까 8일 만에 돌아오게 된 거죠?

[기자]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는 어젯밤 10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47명이 무사히 돌아온 건데요.

앞서 지난 5일 현지에 도착한 뒤 다음 날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반정부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면서 발이 묶였습니다.

외교당국의 도움을 받아 숙소로 대피했는데,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동현/귀국 승객 : 소등상태고 밖에서 다 문을 걸어 잠갔고. 총소리는 한 5일 정도까지는 계속 났어요. 애들도 총 맞아 죽고, 외국인도 총 맞아 죽고, 기자분도 총 맞아 죽고.]

정부는 카자흐스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호텔 내에 대책반을 꾸려 지원했는데요.

카자흐스탄 정부가 공항 운영을 재개하면서 정상화 당일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개인의 권리와 국가의 방역조치 사이의 논란은 우리뿐 아니라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에 대해서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판단이 나온 게 있다고요?

[기자]

로이터와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이 민간 사업장 종사자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해 '과도한 권한 행사'라고 판단했습니다.

대법관 9명 가운데 6명이 반대를 했다는 건데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미국 직업안전보건청은 지난해 11월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을 대상으로 종사자 모두 의무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접종하지 않으면 정기 검사를 받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기업에 과태료를 물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이번 법원 판단으로 제동이 걸린 겁니다.

대법원은 다만 요양원과 병원 등 의료시설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밤사이 하락했습니다. 물가 상승, 금리 인상이 지금 가장 큰 관심사인데 관련해서 연준부의장 지명자가 한 말이 있죠?

[기자]

미국 상원 금융위 인준 청문회에서 말했던 내용입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지명자는 인플레이션 차단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2%로 끌어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건데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이르면 3월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졌지만 청문회에서는 긴축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기술주 매도세 영향으로 2.51% 떨어졌고 다우지수 역시 0.49% 빠졌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지난해 해킹한 가상화폐 규모가 4억 달러, 우리 돈 4680억 원에 달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업체가 밝혔는데, 다양한 가상화폐를 섞어서 해킹하고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을 이용하는 등 고도화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은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아 국제 제재에 따른 자산 동결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이 해킹을 주도했다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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