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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캠프] 치열하기만 한 공약 전쟁…'용서받지 못한 자'

입력 2022-01-13 20:39 수정 2022-01-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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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동안의 대선 이슈를 영화로 정리해 드리는 '방구석 캠프'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한줄 공약이 화두로 올랐지만, 생산적인 정책 논의로 이어지진 못했단 지적입니다.

그 이유를 박소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갈등 봉합 이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내놓은 건 한줄 공약이었습니다. 

신선하단 반응도 있었지만, 비판 목소리도 이어졌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준석 대표하고 화해하고 복귀한 이후에 제가 볼 때는 선거운동을 너무 장난스럽게…]

그도 그럴 것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이어 내놓은 것이 "병사 월급 200만원"이기 때문입니다.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을 공략하겠다는 건데,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년들을 갈라치고 있다는 지적, 잇따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해서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서 그것을 득표 활동 삼는 것은…대통령 후보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너무 밀어붙였나 속도 조절에 들어갔지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청년 병사들에게 최저임금 보장하는 것은 그들의 부모님에 대해서도…20대 남성만을 위한 것(공약)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논의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디피. 군대 내 부조리를 실감 나게 다뤄서 인기였죠.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정치권에서도 병영문화 개선 목소리가 나왔고, 앞다퉈 병사 봉급 인상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2027년에는 병사 월급 200만원 이상을 보장하겠습니다.]

병사 월급 200만원, 수치까지도 똑같은 '닮은꼴' 공약.

상승세를 탄 어떤 후보는 '포퓰리즘'이라며 '모두까기'에 나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이재명 후보나, 또는 윤석열 후보나, 또는 이준석 대표나 다 군대에 가지도 않고, 총 한 번 쏴보지도 않은 사람이니까 몰라서 이런 것 아닌가]

이렇게 공방만 치열할 뿐, 생산적인 정책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관들의 성폭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선임병들의 집단 괴롭힘에 시달리던 해군 일병이…]

이런 뉴스가 쏟아질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청년과 그의 가족, 친구가 있습니다. 

이들의 절박함부터 이해하는 게 올바른 국방 정책의 출발점일 겁니다. 

이번 주 국민채점단은 여야 후보들의 국방 정책에 대해 점수를 매깁니다. 그 결과는 내일(14일) 뉴스룸에서 확인하시죠.

이번 주 방구석 캠프,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입니다.

(PD : 이고운 / 작가 : 최민정 / 영상디자인 : 김관후 / 자료조사 : 장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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