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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민원만 324건이었는데…구청은 '과태료 처분' 뿐

입력 2022-01-12 19:47 수정 2022-01-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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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물이 더 무너질 수 있어서 인근 주민들은 대피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사고가 나기 전까지 주민들은 무려 300건 넘는 민원을 구청에 냈습니다. 현장이 너무 위험해 보여서였습니다. 하지만 구청은 시공사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콘크리트 조각들이 떨어집니다.

밖으로 나가던 주민이 콘크리트 조각을 맞습니다.

서둘러 다시 안으로 들어가더니 영상을 찍습니다.

모두 사고가 일어난 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자재입니다.

심지어 쇠뭉치도 있습니다.

[홍석선/피해대책위원회장 : 이런 것들이 진짜로 떨어져 내린단 말이에요. 이게 저희 매장 앞으로 떨어진 거예요.]

주민들은 '예견된 사고'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박태주/지역 상인 : 3년 반 동안 철거할 때부터서 소음, 분진, 그런 걸 지키지 않고 하는 것부터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이것은 예견된 인재입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에도,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도, 폭설로 현장이 하얗게 됐지만 공사를 진행했다는 겁니다.

공사 진동으로 주변 일부 도로도 갈라졌습니다.

[박태주/지역 상인 : 현장 감리단, 구청에까지도 하소연해도 '고소해'라는 거밖에 없다.]

인근 상가 주민들로 구성된 피해대책위원회가 2019년부터 구청과 현대산업개발 측에 제출한 민원은 324건입니다.

이 중 구청이 해당 현장에 내린 행정 처분은 27건, 과태료를 부과한 건은 14건입니다.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은 과태료를 2260만 원을 납부하는 데 그쳤습니다.

광주시는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 중인 모든 공사 현장의 작업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공무원들도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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