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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보자 "신변 노출될까봐 구체적 진술 못 해" 작년 인터뷰

입력 2022-01-12 19:59 수정 2022-01-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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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한 이모 씨가 저희와 지난해 인터뷰한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에 검증이 더 필요해서 보도를 보류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오늘(12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고인이 남긴 저희와의 마지막 인터뷰이고, 여러 의혹과 의문이 뒤엉킨 상황이어서 사실 규명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씨가 한 시민단체에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건 지난해 10월.

시민단체는 이씨로부터 녹취파일을 받아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선임료 지급 내역을 허위로 공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파일엔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사비를 대납한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가 담겼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었습니다.

변론을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가 변호사비 일부를 이 후보가 아닌 S사 기업으로부터 전환사채로 받은 의혹이 있단 겁니다.

이씨는 제보에 나서기 직전인 지난해 8월, JTBC 취재진을 만나 이후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모 씨/제보자 (2021년 8월) : 제 일(사업) 때문에 올해 12월달 돼야 (녹취 전체를) 공개할 수 있잖아요. 역으로 사건 던진 거 따라서 협박이 들어갈 수 있잖아요.]

무엇보다 신변이 노출돼 고발당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모 씨/제보자 (2021년 8월) : 제 신변이 노출될까 봐 구체적으로 진술은 못 하겠고. (이재명 캠프 측과) 싸우면서 느낀 건데 일단 언론통제를 너무 잘하니까. 법률적으로 고발하고 뭐하고 괴롭히고.]

이씨는 지난해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뒤, 경찰 조사도 받아왔습니다.

지인들은 "이씨가 사업을 접은 상태에서 검찰과 경찰을 오가며 수사를 받았다"며 "심적 압박이 크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20년 가까이 당원으로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제명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씨의 사망과 관련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빕니다. 입장은 선대위에서 낸 것이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는 최초 제보자가 숨진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씨는 변호사비 대납 녹취를 조작한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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