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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선택해야 하나요?" 당황한 우상호…매운 질문 던진 '인턴 기자 주현영' 만나보니

입력 2022-01-12 16:02 수정 2022-01-13 11:24

'주기자가 간다' '김건희 패러디' 배우 주현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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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가 간다' '김건희 패러디' 배우 주현영 인터뷰

〈SNL코리아 리부트〉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쿠팡플레이·에이스토리)〈SNL코리아 리부트〉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쿠팡플레이·에이스토리)

"둘 중의 한 명을 꼭 키워야 한다면? 표창장 위조한 딸,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

인턴기자 주현영이 독한 질문을 던지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난색을 표합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장남의 상습 도박 논란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겁니다. "선택을 꼭 해야 하냐"며 난감해하던 우 의원은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을 꼽습니다. 도박은 일시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스포츠 게임 같은 것이라며 반성하고 거듭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SNL코리아 리부트〉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출처=쿠팡플레이·에이스토리)〈SNL코리아 리부트〉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출처=쿠팡플레이·에이스토리)

난감한 질문, 좌우를 가리지 않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에게는 "공부는 잘하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아들, 얼굴은 예쁘지만 학력위조를 해달라는 딸" 중 누굴 선택하겠냐 묻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경력 위조 논란, 이재명 후보 아들 도박 의혹에 대해 물은 겁니다. 나 전 의원은 웃으며 "후자라고 얘기해야겠죠. 저희 당인데…"라고 답합니다.

지난해 12월 29일 JTBC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배우 주현영. (출처=JTBC 취재진)지난해 12월 29일 JTBC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배우 주현영. (출처=JTBC 취재진)

〈SNL코리아 리부트〉가 매주 독한 정치 풍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인턴기자 주현영이 우상호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던 날 저희 취재진은 배우 주현영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Q.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균형감'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두 까기'가 되겠다는 건데, '인턴기자 주현영'이라는 캐릭터가 양쪽의 미움을 받을까 걱정은 안 되나요?

배우 주현영(이하 주)=두려움의 마음은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PD님이나 회사 대표님들은 '다 괜찮다' 해주셨어요. 인턴 기자라는 캐릭터가 가진 특징이 있으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하면 된다고 응원을 해주셔서 저는 그걸 믿고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Q. 인턴 기자의 말투도 화제입니다. 특정 기자를 따라 한 건가요? 아니면 주변 친구들을 보고 따라 한 건가요?

주=제 나이 또래 분들이 발표를 해야 하는 자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대학 토론 배틀이라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그분들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는지, 어떻게 당황을 하는지, 그런 모습을 참고했고요, 제가 학교 다니면서 보고 들은 경험들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아요.

Q. 현영 씨가 생각하는 인기의 이유는 뭔가요?

주=요즘에서야 진짜 체감이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 또래분들의 공감을 많이 얻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제 또래 말고도 제 나잇대를 겪었던 분들 또한 공감을 많이 해주셨더라고요.

〈SNL코리아 리부트〉 '콜드오프닝'에서 김건희 씨를 연기하는 배우 주현영. (출처=쿠팡플레이·에이스토리)〈SNL코리아 리부트〉 '콜드오프닝'에서 김건희 씨를 연기하는 배우 주현영. (출처=쿠팡플레이·에이스토리)
〈SNL코리아 리부트〉 '콜드오프닝'에서 김건희 씨를 연기하는 배우 주현영. (출처=쿠팡플레이·에이스토리)〈SNL코리아 리부트〉 '콜드오프닝'에서 김건희 씨를 연기하는 배우 주현영. (출처=쿠팡플레이·에이스토리)

Q. '콜드 오프닝' 코너에서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연기를 했는데요.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주=역을 받아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 콘텐츠의 의도가 무엇일까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최대한 그분에게서 드러나는 외적인 모습, 말투를 최대한 비슷하게 연기해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희화화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우스꽝스럽게 왜곡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적절한 선을 맞추는 게 어렵고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Q. 대중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기도 하나요?

주=아무래도 화제가 되다 보니까 SNL코리아 전체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왜 선택적 풍자를 하느냐", "그 부분만 너무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더라고요. SNL은 전혀 없는 사실이나 전혀 드러나지 않은 사실을 추측해서 내보내는 방송은 아닌 것 같아요.

Q. '김건희 역'을 맡았는데, '혹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에게도 피해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주=대중의 피드백을 기다리면서 동시에 늘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일전에 윤석열 후보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저희 SNL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실 거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굉장히 호탕하게 "그건 SNL의 권리다"라고 해주셔서 혹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때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라고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시즌 1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안상휘CP(책임프로듀서·에이스토리 제작2본부장)는 팬덤 정치 문화가 자리 잡은 요즘, 팽팽한 갈등 국면에서 어떤 논조를 가지고 접근하면 반대 진영의 분노를 살 수 있어 풍자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균형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 CP는 "저희 프로그램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프로가 아니"라며 풍자는 풍자로 봐달라 당부했습니다.

관련 기사: 〈'도리도리'에 'PC방 간 아들'까지…돌아온 정치 풍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285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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