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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전문가 "철근 정착길이 부실 가능성"

입력 2022-01-12 14:30 수정 2022-01-14 15:14

"철근 정착 부실하면 '삼풍 사고' 때처럼 연이은 슬래브 붕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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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정착 부실하면 '삼풍 사고' 때처럼 연이은 슬래브 붕괴 발생"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지난 11일 붕괴 사고 발생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지난 11일 붕괴 사고 발생

HDC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외벽과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창근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익명을 요구한 건축구조기술사 등 여러 전문가는 콘크리트 양생 문제와 더불어 '철근 정착길이'의 부실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지난 11일 붕괴 사고 발생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지난 11일 붕괴 사고 발생

건축 공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콘크리트 양생은 보통 한 개 층씩 차근차근 이뤄집니다.

특히 겨울철에 공사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면 양생 기간이 짧아 콘크리트 강도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라고 해도 하층부는 이미 많이 굳어졌기 때문에 충격하중을 꽤 잘 견디게 됩니다.

이번 사고처럼 10여 개 층이 줄줄이 무너져 내렸다면 슬래브 하중을 견디는 '철근 정착길이'의 부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슬래브와 외벽 또는 슬래브와 기둥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철근을 정착시켜야 하는데, 그 길이가 적합하지 않다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처럼 연이은 슬래브 붕괴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으로 인한 콘크리트 양생 문제와 함께 철근 정착 부실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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