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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조작에 표절까지…연이은 잡음

입력 2022-01-12 11:16 수정 2022-01-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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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미운 우리 새끼' 포스터. '골 때리는 그녀들'·'미운 우리 새끼' 포스터.
SBS 예능프로그램이 경기 내용 조작에 콘텐트 표절 의혹까지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던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과 '미운 우리 새끼'가 최근 여러 잡음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시작은 '골 때리는 그녀들'이었다. 지난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크게 주목받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경기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인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작진이 편집을 통해 경기 내용을 자의적으로 조작했다는 논란이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능에서 스포츠 정신을 져버린 행태였다. 현재 방송 중인 시즌 2뿐만 아니라 시즌 1에서도 유사한 조작이 행해졌다는 정황이 속속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해명하며 책임 프로듀서와 연출자를 교제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그러나 변명과 대리 사과로 또 한 번눈살을찌푸리게 만들었다. 한 주 결방 후 지난 5일 방송을 재개한 '골 때리는 그녀들'은 MC 이수근과 배성재의 입을 빌려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성재는 앞서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작가와 PD가 시키는 대로 중계 내용을 읽었을 뿐"이라며 변명 섞인 해명을 한 바 있다. 감독으로 출연 중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병지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주작'이라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저희는 편집이라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한 결과를 가지고 제작진이 재미나게 구성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조작 논란이 소강상태에 들어서는 듯하자, 이번엔 '미운 우리 새끼'의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김종민과 방송인 지상렬이 '호랑이와 사자 가운데 누가 더 강한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는데, 이 내용이 지난 2018년 웹툰 작가 이말년의 유튜브 콘텐트 '침펄 토론'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형식이나 소재뿐 아니라 출연진이 나누는 토론의 내용까지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미운 우리 새끼'와 '침펄토론' 캡처. '미운 우리 새끼'와 '침펄토론' 캡처.

논란이 커지자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11일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과거에도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초능력자는 있다 vs 없다', '닭이 먼저인가 vs 알이 먼저인가' 등의 주제 토론을 방송했다. '사자 vs 호랑이' 토론은 김종민이 2018년 8월에 웹 예능 '뇌피셜'에서 다뤘던 주제"라면서,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봤다.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 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11)을 참조하였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말년 웹툰 작가와 연락해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같은 변명 섞인 해명은 되레 제작진의 안일한 저작권 인식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졌다.

SBS는 당초 '사자 VS 호랑이' 無 논리 논쟁'이라는 제목으로 클립 영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했지만, 논란 제기 후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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