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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긴축 속도 조절 시사…한숨 돌린 뉴욕증시 반등

입력 2022-01-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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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인준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예정대로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해도, 양적긴축 시점은 좀 미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그러면 미국이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돈줄을 조이지 않겠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게까지 해석하기는 힘듭니다.

예정된 스케줄대로 돈줄을 조이되, 모든 방법을 올 상반기 안에 쏟아붓지 않을 거라는 취지로 볼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면, 그래서 계속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그럴 겁니다.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사용할 겁니다.]

지금 물가를 잡기 위해 가진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는 건데, 팬데믹 동안 연준은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풀어왔습니다.

이런 자산매입을 점점 줄여 오는 3월까지 마치고, 현재 0.25%인 기준금리도 이때부터 단계적으로 올리겠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제 그럼 사들였던 자산을 내놔야 하는데 이걸 양적긴축,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합니다.

당초 3월에 한꺼번에 이뤄질 줄 알았는데, 이날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이 대차대조표 축소는 올해 후반부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 겁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긴축이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것 아닌가 해서 우려하는 시각들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시장에선 반겼을만한 소식이군요.

[기자]

돌출 발언이 없었고 기존에 나왔던 내용을 확인했다는 차원에서도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온 뒤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 올랐고, S&P500 지수는 0.92%, 나스닥은 1.41%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아직도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았는데, 경제 회복의 문제가 같이 엮여 있고요. 어쨌든 속도 조절은 조금 한다 하더라도, 긴축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 있겠군요?

[기자]

관련해서 역시 발언이 있었는데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금 팬데믹이 진행 중이지만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급불균형과 병목현상을 키우고 인플레이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급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일 수 있고, 지금은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이나 테이퍼링 등의 일정도 바뀌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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