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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외벽 붕괴 사고 현장…추가 붕괴 우려에 수색 더뎌

입력 2022-01-11 19:39 수정 2022-01-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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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무너진 아파트 주변엔 대피 명령이 떨어졌을 정도로 현장이 아주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사고 현장에 정진명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일단 6명이 연락이 끊겼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아직 명확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이 워낙 위험하고 추가 붕괴 우려도 있기 때문에 수색대가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층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컨테이너에 갇혔던 3명은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고층에서 일하던 작업자 6명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경상 1명인데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우선 작업자 6명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 작업자 명단과 대조해 가면서 모든 작업자가 무사한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워낙 큰 공사 현장이고 23층부터 34층까지 외벽이 한꺼번에 무너졌기 때문에 수색해야 할 반경도 넓습니다.

쉽지 않은 현장에서 구조대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외벽 붕괴 사고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는데 오늘(11일) 이 사고는 왜 난 겁니까?

[기자] 

국토부는 아파트를 시공할 때 설치하는 갱폼이 무너지면서 외부 외벽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갱폼은 아파트나 빌딩같이 똑같은 단면으로 건물을 지어 올릴 때 쓰는 대형 거푸집입니다.

전문가들은 콘크리트가 덜 마른 상태였거나 다른 구조적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으로 사고 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사고 현장의 시공사가 작년 6월 재개발 아파트 붕괴 때의 시공사와 같은 건설사라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당시 5층짜리 건물을 철거하다가 무너져내렸고 17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시공사와 계약을 맺은 재개발 업체는 제대로 된 안전 계획과 구조 보강 계획조차 없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원청업체는 현대산업개발이었는데 오늘 사고 건설사도 역시 현대산업개발입니다.

또다시 안전불감증과 부실시공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 중에 새로운 소식이 들리면 다시 한번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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