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뉴스룸은 아파트 신축공사장의 '외벽 붕괴 사고'로 시작합니다. 오늘 오후 광주 도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확인된 건 1명이 경상을 입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6명의 연락이 지금까지도 두절돼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고층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입니다. 먼저, 사고 소식을 보신 뒤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광주 현장을 연결합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립니다.
잔해가 전깃줄을 건드리자 불꽃도 튑니다.
외벽은 뜯겨져 나간 모습으로 무너진 구조물이 중간층에 걸려있기도 합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광주광역시 도심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건물 1개 동 23층부터 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1층에서 공사를 하던 1명이 잔해물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붕괴 현장 인근 컨테이너 등에 3명이 갇혀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떨어진 구조물은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도 덮쳤습니다.
사고 당시 아파트 3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조호익/광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 과장 : 광범위하게 붕괴되어서 지금 차량 10대 정도가 매몰된 상태입니다.]
당국은 추가 붕괴 발생이 우려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500여 세대를 대피시켰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콘크리트가 굳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의 시공사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아파트 붕괴 참사의 원청업체와 같은 HDC 현대산업개발입니다.
또다시 안전불감증과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