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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 말 듣고 웃었다" 이준석과 화해 뒷이야기

입력 2022-01-11 14:54 수정 2022-01-11 14:56

"대선 지면 집에 갈 사람은 후보와 저뿐"
SNS '이틀 걸렸군'은 강한 반등세 목격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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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지면 집에 갈 사람은 후보와 저뿐"
SNS '이틀 걸렸군'은 강한 반등세 목격 의미

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다가 극적 화해했던 당시 뒷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오늘(11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6일 윤 후보와 화해한 직후 상황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당시) 이 자리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대선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고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윤 후보가 뭐라고 하던가'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웃죠. 왜냐하면 같이 배석한 국회의원들도 있고 했는데 '의원님들이 만약에 대선 진다고 해서 사퇴할 것 같냐. 아니다. 후보님하고 저밖에 없다. 여기서 집에 갈 사람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건 사실이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또 어젯밤 SNS에 '이틀 걸렸군'이라고 올린 것에 대해선 "내부 조사를 이틀 간격으로 시행한다"며 "1월 6일 시행한 조사에 비해서 1월 8일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골든 크로스에 이틀 걸렸다, 그렇게 느끼고 쓴 것이냐'는 물음에는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다가 홍준표 대표처럼 몇천만 원 두들겨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라며 말을 흐렸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오전 충북 청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선대위 산하 시민사회 직능 충북본부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오전 충북 청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선대위 산하 시민사회 직능 충북본부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큰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면 윤석열 후보를 원래 지지하던, 저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 상당 부분이 이전되어서 지지율이 올라온 거로 보인다"며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서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DJP(김대중-김종필) 연대 같은 경우에는 호남 지역 기반과 충청 지역 기반이 너무 명확한 분들이라 겹치는 지지층이 없는 경우 그게 효과가 크게 난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에는 그냥 일시적으로 2030 지지층을 (안 후보가) 이전받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에 대해 실망한 사람들이 옮겨온 것이기 때문에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국민의당은 보고 있다'는 말에는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라며 "그거야 그분들의 자유"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없기를 바란다"며 "제가 결정권자였으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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