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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9~이 녀석아, 적당히 마시지" 소름 돋는 대리기사의 문자

입력 2022-01-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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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대리기사가 여자친구의 핸드폰 번호를 알아낸 뒤 사적으로 연락했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어제(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정신 나간 대리기사'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사연 속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결혼을 전제로 교재 중인 여자친구가 며칠 전 겪은 일이라고 합니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 B씨는 연말에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대리 기사를 불러 집에 왔습니다.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다음 날 핸드폰으로 이상한 문자가 왔다고 합니다. 문자 내용은 이랬다고 합니다.

'으9(으이구)~2(이)녀석아 힘든 12(일이) 있어도 집은 찾아갈 정도로 적당히 마셔야지~앞으론 짜증나는 12(일이) 있어도 적당히 마시기 RG(알지). 기사 아저씨 dream(드림)!'

'혼내려는 게 아니구 아끼기 때문에 잔소리를 한 건데 5(오)해를 한 것같으네~ 기분 상했다면 사과할게. 쏘리. 행복한 하루 되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A씨는 "여자친구가 이상한 문자가 왔다고 이야기하길래 직접 통화까지 했다"며 "저는 여자친구를 와이프라 얘기했고, 기사에게 '원치 않는 연락일 수 있는데 초면에 반말을 하면서 연락을 하냐, 기사를 하면서 사심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연락처를 알아낸 뒤 연락을 하냐.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화 중 (기사가) 저에게 '결혼한 줄 몰랐다'며 사과했는데 그 뒤에도 미X놈 마냥 연락을 계속한다. 연락처를 알아냈다는 사실에 소름 돋았고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A씨는 해당 대리기사가 대리업체 직원인 척 다른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왔다고도 했습니다.

함께 공개한 문자 메시지 캡처 내용을 보면 '고객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대리기사님께서 그날 운행 건수가 많아 착각을 하셨다고 연락이 왔네요~ㅠ.ㅠ 늘 저희 대리운전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즐겁고 행복한 연말 되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A씨는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지만 직접 겪으니 사뭇 다르다"며 "어떻게 조치를 취할 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행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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