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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인터뷰] 아이유 "올해 물만난 물고기 된 느낌"

입력 2022-01-10 14:16 수정 2022-01-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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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인터뷰] 아이유 "올해 물만난 물고기 된 느낌"
'밤편지'(2018) '블루밍'(2021)에 이어 세 번째 음원 대상이다. 아이유가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지난해 발매한 '셀러브리티'로 디지털음원 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날 아이유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넌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야"라는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아이유는 방송이 끝난 후 무대 뒤에서 조금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처 못다한 수상소감을 진솔하게 전했다.

-대상 축하한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 역시 트로피를 잔뜩 받았다.
"맞다. 3관왕이나 했다. 왔다 갔다 바빴는데, 너무 기쁘게 바빴다. 올해 유독 트로피가 무거워진 느낌이다. 그만큼 내가 부담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 받을 때마다 무겁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무대 위에서 못다한 수상소감이 있다면 마음껏 말해 달라.
"몇번을 말해도 모자란 것 같다. 유애나(팬클럽)에게 고맙다. 시간이 짧다 보니까 많은 사람을 언급 못 했다. 스태프 대표로 한 명만 부르겠다. 스타일리스트 주희 언니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또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분들이 있는가.
"가장 중요한 밴드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깜박했다. 공연장에 계셔야 할 분들이 요새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골든디스크 무대에 함께 해주셨는데, 너무 행복했다. 여기에 관객분들만 계시면 삼위일체로 '완벽한 천국이겠구나' 생각했다. 공연업계가 힘들다. 조금만 더 힘든 시기를 버텨내면, 누구보다 공연장에서 빛날 분들이라고 믿는다."

-작년에 이 자리에서 '라일락' 발매를 예고하고, 1년이 지나서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 여기 다시 이 자리에 있다.
"꿈 같고 뿌듯하다. (상을) 안 받는다고 섭섭하거나 그런 마음은 전혀 없는데, 막상 받으면 되게 좋은 게 상이다. 말씀대로 '라일락'에 대한 힌트를 골든디스크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짧게 했었는데, 그걸 수미상관으로 완성한 기분이다. 난 참 복받은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에서 아이유의 다음 활동에 대한 힌트를 조금 줄 수 있을까?
"(웃음) 작년에 많이 달린 것 같다. 올해는 음악 활동 외에 다른 활동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도 그렇고 공연도 그렇고.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다."

 
[36회 골든 인터뷰] 아이유 "올해 물만난 물고기 된 느낌"
-요새 이지동(아이유의 부캐릭터)이란 유튜버가 핫하다. 한마디 해줄 말이 있는지.
"연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다 바쁘다. 이지동이 얼마 전에 정규직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나랑 닮았다는데 나 대신 대타 좀 많이 뛰어주고. (웃음) 그랬으면 좋겠다."

-새해에 개인적으로 세운 계획이 있나.
"올해는 왠지 물 만난 고기 같은 느낌이다. 딱히 소망한 건 없는데, 왠지 다 좋고 재밌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든다."

-아이유가 가장 재밌고 좋아하는 게 뭔가. 공연은 당연할 테니, 빼고 얘기해 달라.
"맞다. 공연이 제일 좋다. 공연을 빼고 생각하면,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도 짜릿하고, 그 작품으로 상을 받는 것도 짜릿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괴로움이 없는 일은 다 좋다."

-요새 심정은 어떤가.
"1월 1일부터 힘든 일이 있긴 했지만, 기분은 너무 좋다. 최대한 오래 이 기분이 지속됐으면 좋겠다. 이 평온이 참 좋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새해 덕담을 건넨다면.
"팬들은 항상 '아이유가 좋으면 뭐든 좋아'라고 말한다. 나 역시 그렇다. 유애나(팬클럽)가 좋으면 나도 좋다. 요새는 둘 다 좋으니까 최고의 상태다. 이제는 나도 어떤 행운이나 큰 성취 같은 것을 특별히 바라지 않는다. 팬들과 즐겁고 재밌게 도란도란 친구처럼 잘 지내면 그만이다. 그러니까 유애나는 유애나의 몫을 충분히 누리고, 누구보다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36회 골든 인터뷰] 아이유 "올해 물만난 물고기 된 느낌"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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