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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더 빨리, 100억 더 빼돌려…'오스템 횡령' 의문투성이

입력 2022-01-07 20:13 수정 2022-01-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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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오늘(7일) 새로운 사실이 또 나왔습니다. 알려진 것보다 빼돌린 돈이 100억 원 더 많았고, 범행도 7개월 더 빨리 시작됐습니다.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갔는데, 회사는 더 오래 몰랐다는 얘기죠. 횡령한 돈으로 금괴, 아파트, 리조트 회원권 같은 가지고 도망가기 어려운 걸 사들였단 것도 이상합니다. 정말 혼자 저지른 일이 맞는지 의문입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적시한 횡령 금액은 1980억 원입니다.

당초 알려진 지난해 10월이 아니라, 같은 해 3월부터 범행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지난달 31일에서야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회사 설명대로라면 아홉 달 전부터 큰 금액이 빠져나가는데도 몰랐다는 얘기입니다.

이씨의 행동에도 미심쩍은 점들이 있습니다.

빼돌린 돈 가운데 100억 원은 다시 돌려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850kg가량의 금괴뿐 아니라 75억 원을 들여 아파트와 회원권은 사들인 것도 의문입니다.

도주할 때 가지고 가기 어려운데 다 구매 기록이 남아서 금방 추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씨가 지난해에 횡령이 발각돼 징계를 받고도 자리를 지켰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씨와 일하던 재무팀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이씨 측의 주장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회장의 지시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금괴 497kg과 현금 4억3천만 원을 압수했고, 주식 계좌에 있는 250억 원도 동결조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입한 부동산 등은 몰수 보전하고 아직 회수하지 못한 나머지 돈도 추적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이씨는 경찰 조사를 받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면서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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