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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외출 시 체포" 강경책 내놓은 두테르테

입력 2022-01-07 15:04 수정 2022-01-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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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6일 로이터 통신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을 통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집 밖으로 나와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면 제지될 것"이라며 "경찰은 이를 거부하는 이들을 체포할 권한을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제지해야 한다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필리핀은 거센 코로나19 확산세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보건부에 따르면 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 7220건으로 지난해 9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만약 당신이 백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바이러스는 우리 지역사회와 우리나라, 세계에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약 1억 1천만 명 가운데 4980만명(45%)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을 감옥에 보내겠다거나 동물용 구충제를 주사하겠다는 등 격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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