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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생존 여성 애국지사 오희옥 자택 철거 위기…왜?

입력 2022-01-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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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존해 있는 독립애국지사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오희옥 지사의 집이 철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은 여생을 고향에서 보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용인에 지어진 집이었는데 반도체 관련 사업 부지에 포함이 됐고 공사가 조만간 시작됩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만 나이로 95살인 오희옥 애국지사는 유일한 생존 여성애국지사입니다.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에 이어 아버지 오광선 장군도 대한독립군단에서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3대가 독립운동에 공헌한 점이 인정돼 오 지사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오 지사가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시민들이 모금에 나섰습니다.

2018년 용인시에 오 지사의 자택이자 '독립유공자의 집'으로 이름 지어진 건물이 완성됐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곧 철거될 위기입니다.

이곳 일대가 용인시와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부지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공사가 시작되면 이 건물도 4년 만에 철거가 불가피합니다.

오 지사의 후손과 보훈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모금으로 지어진 뜻 깊은 건물인 만큼 최소한 대체 부지는 마련돼야 한다는 겁니다.

오 지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이 건물이 헐릴 위기란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김흥태/오희옥 지사 장남 : 봄에 집 주변에 꽃이 피었느냐, 주변 사람들은 잘 계시나 이런 말씀을 표현하시고 많은 궁금증을 갖고 계시는데 상황(철거 위기)을 말씀 못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용인시는 오 지사가 지낼 거처는 마련할 수는 있지만 지금과 비슷한 규모의 건물과 부지를 제공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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