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3주안에 화이자 먹는 치료제 풀린다…다음 주 투약 순서 발표

입력 2022-01-06 16:28 수정 2022-01-06 16: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화이자 '팍스로비드' 알약 〈연합뉴스〉화이자 '팍스로비드' 알약 〈연합뉴스〉

방역 당국, 치료제는 '마지막 수단'…예방접종, 거리두기 더 중요

정부는 어제(5일)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40만명분 추가 구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도입을 결정한 먹는 치료제는 총 100만4000명분이 됐습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76만2000명분,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가 24만2000명분입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치료제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해선 백신 예방접종이나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김기남 예방접종대응추진단예방접종관리반장은 브리핑에서 "치료제는 어디까지나 마지막 수단이다"라면서 "예방접종과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와 같은 방역수칙 준수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여전히 중요한 수단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2~3주 안에 투약 가능…세계적 물량 쟁탈전 속 '초도 물량' 관심

먹는 치료제는 이달 중순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 이미 식약처의 허가가 났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만 있으면 바로 투약이 가능합니다. 관건은 초기 물량이 얼마나 될지 여부입니다. 정부는 팍스로비드의 월별 도입 물량까지 협의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약을 원하는 게 우리나라뿐 아니란 겁니다. 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에서 88%의 확률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확인됐고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국의 확보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주문량을 2천만명분으로 기존보다 2배 늘려 '알약 쓸어가기'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7만 명, 영국도 21만명에 이르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된 유럽에서 확진자가 기록적으로 급증하면서 물량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팍스로비드를 먼저 도입한 미국에서는 이미 공급 대란이 벌어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선 주문한 1,000만 명분 중에 36만명분만 배포됐습니다. 화이자는 올해 팍스로비드 1억2000만명분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본격적인 공급은 올해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으로 상반기엔 3000만명분 정도만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우선순위 정해 순서대로 투약…"다음 주 도입 물량, 투약 순서 발표"

이번 달 물량으론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코로나19 백신 때처럼 우선순위를 정해 순서대로 약을 지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아직 누구에게 먼저 약을 공급할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얼마나 들어올지, 어떻게 활용할지, 누구에게 먼저 투약할지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